김태곤 - 망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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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김태곤 - 망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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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 - 망부석




김태곤의 출발은 포크가수였다. 그가 가장 먼저  얼굴을 디민 곳은 대학생들의 노래 모임이 있던 음악감상실 "내슈빌"이었다. 
이곳에서 소위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던 양병집, 김광희, 박두호,방의경, 박두경, 고경훈 등이 모여서 음반을 낼 때 김태곤도

함께 한다.

​"아름다운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를"이라는 500장 한정판 음반 뒷면에 실린 곡은 "하루, 이틀 , 사흘"이다. 이 노래로 처음

이름을 알린 김태곤은 바로 군에 입대하면서 음악과 멀어진 것이 아닌 오히려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제대한 김태곤은 1976년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음반을 발표한다.
익히 잘 알려진 "송학사"를 비롯해 그의 음악적 실험이 가득한 앨범이었다.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퓨전음악에 몰입한 김태곤은 이 음반을 내면서 "송학사", "망부석",아리아리 아라리요" 같은 

퓨전국악 작품을 대거 히트시키면서 MBC 10대가수 남자신인상를 수상한다. 

이때부터 김태곤은 흰 도포에 삿갓을 쓰고 무대에 자주 서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다.
어쩌면 요즘 흔히 말하는 "국악 트로트"라는 말은 김태곤이 활성화 시킨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부터 징, 꽹과리를 비롯한 사물과 대금, 거문고, 가야금에 목탁 등 국악기가 거침없는 국악 리듬으로 치고들어오면서

마치 사물놀이 한 마당을 보는 듯 시작한다.

가사 내용이야 일본으로 잡혀간 남편을 그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신라 박재상의 설화에서 떠온 슬픈 이야기 이지만 그리움의

한을 국악가락에 실어 하늘로 멀리 떠나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김태곤 - 망부석



간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

처마 끝엔 빈 둥지만이

구구만리 머나먼 길 다시 오마 찾아가나

저 하늘에 가물거리네

에헤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푸른 하늘에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깊은 밤 잠 못이뤄 창문 열고 밖을 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떴네

멀리 떠난 내 님 소식 그 언제나 오실 텐가

가슴 조여 기다려지네

에해야 날아라 헤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달 아래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달 아래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님에게로

 

 

[출처] 가요(7080)/망부석 - 김태곤|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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