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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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리리 시스터즈 - 짝사랑" 쌍둥이 매력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 리리시스터즈 (Lee Lee Sisters) - 짝사랑 (1972) 1960년대 후반은 여성 보컬 그룹의 전성 시대였다. 데뷔 1년 만에 가요계에 등극하며 전국을 시원한 여성 소울 창법으로 강타한 펄 시스터즈의 등장은 기폭제였다.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져 나온 여성보컬그룹 중 단연 화제 거리는 연속적인 쌍둥이 자매 듀엣의 탄생이었다. 미 8군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체리 시스터즈가 첫 번 째 였지만 빼어난 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청순미를 뽐냈던 리리시스터즈 의 인기는 한 때 펄 시스터즈에 필적할 만 했다. 특히 젊은 층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대표 곡은 번안 곡' 낚시터의 즐거움'과 ' 짝사랑'. 어리광 부리듯 상큼하고 경쾌했던 그녀의 노래들은 계층을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리리시스터즈 는 ' 성아와 경아'로도.. 더보기
유익종 - 사랑하는그대에게 유익종 - 사랑하는그대에게 자신의 포크적인 음악세계를 고집하는 유익종은 1974년 박시춘의 막내아들 박재정과 듀엣 그린빈즈(Green Beans)를 결성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첫 번째로 발표한 음반에서 ‘난 이 다음에’란 곡 등을 발표했지만 군 문제 때문에 휴식기를 가진다. 다시 파랑새란 이름으로 합쳐 ‘나는 왜’가 수록된 음반을 발표한 이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박재정은 종교 음악과 재즈 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고 그는 다른 사업거리를 구상한다. 1981년 해바라기 출신의 이주호와 지금은 녹음기사로 일하고 있는 박성일 등과 유리박이란 그룹을 결성한 유익종은 이 팀의 와해와 동시에 이주호와 듀엣 해바라기를 출범시킨다. 해바라기의 1집에선 ‘행복을 주는 사람’, ‘모두가 사랑 이예요’ 등이 히.. 더보기
라나에로스포 - 사랑해 라나에로스포 - 사랑해 1971 라나에로스포 최초의 혼성포크듀오 뜨와에무와의 성공은 수많은 혼성듀오의 탄생을 불러왔다. 그 중 라나 에 로스포 (개구리와 두꺼비라는 뜻의 이태리어)가 발표한 '사랑해'는 지금도 동창회나 석별의 모임에서 서로를 단합시켜주는 불멸의 연가로 애창되고 있다. 1972년 8월 평양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최초의 남북적십자회담때 우리측 이범석 수석대표와 북측 김태희 대표단장이 손을 맞잡고 '사랑해'를 부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박정희 대통령은 라나 에 로스포를 청와대로 불러 치하해 장안의 화제가 됐었다. 남북대표가 손을 잡고 합창한 최초의 노래가 '아리랑'이나 '우리의 소원'이 아닌 ' 사랑해'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사랑해'는 1969년쯤부.. 더보기
대한민국 훵크의 개척자 '사랑과 평화' 사랑과평화 1978년 결성된 한국의 훵크 록밴드. 미8군 무대에서 연주하던 뮤지션들인 "서울 나그네"가 베이스가 되어 구성된 밴드로 DJ로 활동하던 이장희가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당시 멤버는 기타 겸 보컬 최이철, 키보드 겸 보컬 김명곤, 키보드 이근수, 베이스 이남이, 드럼 김태홍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현재 밴드의 리드 보컬이자 리더인 이철호 역시 서울 나그네 시절부터 계속 활동했으며, 앨범 크레딧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데뷔 앨범 레코딩에도 참여했었다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고, 이는 이철호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이남이나 다른 사람들도 인정한 사실이다. 이철호의 말에 따르면 본래 당시의 멤버들 (자신과 이남이를 포함한 1기 멤버) 전원이 방송에 나갈 수 없다면 차라리 데뷔.. 더보기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리고 슬픈노래 Bee Gees - Holiday "유전무죄, 無錢有罪" 그리고 슬픈노래 비지스...Holiday 88올림픽이 열렸던 바로 그해 88년 가을.. 10월 8일 이었다.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재소자 12명이 호송버스에서 탈주한다. 곧 대부분의 탈옥수들은 검거되었지만 지강헌, 강영일 (후에 신창원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는 신창원의 스승격)등 4명은 맨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고 8일 동안 돌아다니며 강도질 등을 하다 10월 16일 일요일, 경찰에 포위되자 서울 남가좌동의 어느 가정집에 침입해 일가족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국민들에게 할말이 있다면서 텔레비전 생중계를 요구하고 곧 경찰과 탈옥수들이 대치중인 현장상황이 생생하게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기 시작한다. 이들은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유전무죄(有錢無罪).. 더보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엘비스 프레슬리 그 음악의 뒷 얘기 60년대에 천하를 손아귀에 넣으며 떵떵거리던 비틀스가 꼭 만나고자 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들로 하여금 세계 정복의 꿈을 키우게 한 인물.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였다. 비틀스를 만든 존 레논은 “엘비스가 나타나기 전에 내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심지어 통기타의 영웅으로 유명한 밥 딜런마저 꿈은 '엘비스보다 큰 인물'이 되는 것이었다. ' 저스트 어 프렌드'라는 곡으로 유명한 마크 앨몬드는 이렇게 단언한다. 그는 황제다. 다른 설명은 일체 필요없다!”로큰롤을 한다는 비틀스가 '로큰롤의 황제'를 만나 인사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예의였다. 엘비스가 없었다면 자신들도 없다는 것을 비틀스는 알고 있었다 '청춘의 음악적 독립'을 이끈 공로자 엘.. 더보기
세세봉의 주역 트윈폴리오(윤형주,송창식) 국내에서 최초로 세대간의 경계선을 그은 음악 장르는 포크다. 포크 음악 부흥(Falk Revival)을 통해 포크록이란 장르를 탄생 시킨 이 미국의 민요는 비록 그 뿌리가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 지만, 그 취지만은 살아남아 '70년대 저항과 반항의 정신을 뿌리 내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그리하여 운동권이란 이름의 민주투쟁과 더불어 음악역사상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으며 맥주와 청바지, 통기타로 상징되는 젊은 문화의 박제가 되었다. 포크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전, 우리의 대학생들은 음악 감상실을 통해 자웅을 겨루며 이미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 등을 통해 이장희, 윤형주, 조영남, 이익근, 강근식, 유종국 등의 캠퍼스 스타들이 진을 치고 있었 으며 이후 포크를 몇 단계 끌.. 더보기
비틀즈의 존 레논 과 오노요코 존과 요코의 노래 존과 요코의 노래 솔직히 오노 요코는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다. 생김새로만 봐 가지곤 미인의 반대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디오적 조건'이 존 레논에게는 하등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존 레논 외 나머지 비틀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변인들은 존의 곁에 요코가 등장했던 당시 스스로 의문을 던지곤 했다. 도대체 요코 가 뭘 가지고 '가장 공격적인 비틀'을 여지없이 홀려버렸을까? 요코와의 첫 만남 이후 존은 말 그대로 '혼수상태'였다. 66년 11월 런던에서 열린 요코의 전시회에서 요코를 대면했을 때 냉철한 이성이 어쩌면 그토록 급속도로 마비될 수 있는가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나는 난생처음 사랑에 빠졌어. 이 마음이 오래오래 갈 것이란 걸 모를 거야. 이건 영원한 사랑이야. 과거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