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 사랑
김하정의 비음 섞인 음성이 한 시절을 휘감던 때가 있었다.
1960년대 말은 여자가수 데뷔가 두드러지던 시절 김하정도 같이 나선다.
김하정은 1968년 이광수 원작 영화 "사랑"의 주제가인 "사랑"으로 데뷔하자마자 사랑을 받은 가수이다.
유한열작사 황문평 작곡의 "사랑"이 공전의 히트를 하자, 김하정은 1969년 전우열감독 작인 "조용히 살고싶어"의 동명 주제가를
부르며 특별출연을 하기도 한다.
이 영화의 필름은 우리나라에는 없고 대만에 있으며 대만영화로 탈바꿈되어 있다고 한다. 주제가는 여대영작곡으로 김하정이
불렀으나 이후 이수미가 다시 취입하기도 하였다. 영화에 삽입되었던 이곡은 1968년 옴니버스 음반에 실려 발매되었다.
"사랑"은 1968년 3월 5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OL12555) 영화 대검객 주제가 " 방랑의 사나이"에
실려서 발표된 노래다. 영화 "사랑"은 춘원 이광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김하정씨 인터뷰에 의하면 작곡가 황문평이 "사랑"이라는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게 되시면서 주제가를 만들어서 영화사 측과
이야기 하여 패티김을 주려고 하다가, 패티김이 사정이 생겨서 노래를 부를수가 없어서 거절하는 바람에 취입이 불발되었고,
영화 녹음 마감 날짜가 점점 다가오게 되면서 영화사에서 독촉 하는 바람에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모 콩쿨대회 특등으로 목포
MBC 전속가수로 있다가 가수로 하려고 있는 "패티김과 목소리가 비슷한" 연습생 이었던 김하정에게 주었다고 한다.
김하정 - 사랑
사랑이란 슬픈 길을 알고 왔어도
젊음의 꽃밭에는 찬비만 내려
운명이라 달래보는 백의의 천사
행여나 옥실까 아, 못 다 한 사랑
그늘에서 곱게 피다 지리라
그리움을 꿈에 실은 밤이 지나면
또 다시 맞아야 할 서러운 아침
얼어붙은 북녘 하늘 눈 덮인 옛날
언제나 만날까 아, 영원한 사랑
기다리는 여인 울지 않으리
[출처] 가요(5060)/사랑 - 김하정|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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