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 꽃순이
라디오 연속극을 즐겨 들었던 시절, 연속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 자세를 취하고 주제가부터 마지막 극본, 연출, 성우
이름까지 죽 나오면 마지막까지 다 들어야 직성이 풀리던 일일연속방속극. 그 중에 하나 "꽃순이를 아시나요"를 기억하는 건
순전히 주제가 때문이기도 하다.
연속극의 내용은 기억나질 않지만 이렇게 주제가만 기억에 남은 연속극이 몇 있다.
처음 "꽃순이"를 부른 가수는 하남석이라고 한다. 한 10여일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하남석의 노래는 내 기억에 깊이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조용필의 노래가 절절했다. 그 때는 조용필이란 가수가 막 새롭게 올라오고 있던 때였다.
라디오 연속극이 1976년 방송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조용필도 대마초 사견에 연루되어 철퇴를 맞게 된다.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도 당장 다른 사람이 불러야 할 판, 이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가수가 김국환, 김국환은 조용필 못지않은
감성으로 이 노래를 부르고 한 곡으로 인기가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라디오 연속방송극의 주제가로 듣던 조용필의 노래는 잊지못할 감흥이 있었는데 이 노래가 그때의 그 녹음이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조금 다른 감성이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뿐이다.
김희갑과 자시 작업힌 1989년 음반에 다시 실린 곡으로 편곡을 다시 해서 녹음한 것 같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1979년 1월 부산 국도극장에서 개봉하여 16일 동안 관객 11만 명이 들었고 5월에는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 21만 6천명(또 다른 집계에는 15만 또는 27만)이 관람한 대단한 흥행작이었다.
조용필 - 꽃순이
꽃순이를 아시나요
꽃처럼 어여쁜 꽃순이
나의 눈에 이슬 남기고
내 곁을 떠나간 꽃순이
어디 가면 찾을까요
첫사랑 꽃순이 내 사랑 꽃순이
꽃피는 봄이 돌아오면은
내 곁에 오려나 꽃순이
어디 가면 찾을까요
첫사랑 꽃순이 내 사랑 꽃순이
꽃피는 봄이 돌아오면은
내 곁에 오려나 꽃순이
[출처] 가요(7080)/꽃순이(꽃순이를 아시나요) - 조용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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