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 브라더스 - 방앗간집 둘째딸
이곡은 영화 "워커힐에서 만납시다(1966)"에 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1965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표한 쟈니브라더스
음반(OL 12468) "쟈니브라더스 걸작선" "박춘석 작곡집"에 타이틀곡으로 실렸다.
이 음반의 곡들은 "걸작선"이란 말과 어울리게 이미 발표해 인기를 끈 작품들도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이 "방앗간집 둘째딸"외에
"니가 잘나 일색이냐(영화 주제가)", "마포사는 황부자(영화 주제가)" 같은 곡이 히트한 곡으로 앞선 "빨간마후라"에 이어
대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한 곡들이다.
영화 "워커힐에서 만납시다"에 출연한 영상으로 들어본다.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한 서영춘과 트위스트김의 모습도 반갑다.
이곡은 가사가 선정적이라고 방송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는데, 방송심의위원회 자료를 보면 가사 표절로 금지당한 것으로
나오며 그곡은 남국인 작품이다.
표절곡은 위에 소개한 박춘석 곡이 아니라 남국인 작곡의 곡으로 제목과 가사가 박춘석이 먼저 발표한 이 곡과 같았던 것으로
사전에 동의가 없이 작곡해 쟈니브라더스에 또 취입시킨 것이다. (1967. 3.10)
자료 상으로는 박춘석의 이곡이 방송금지를 당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전우가 쓴 가사의 상상력이 조금 거시기 하긴 하다.
쟈니브라더스는 "예그린" 출신들로 이루어졌는데, 1961년 12월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던 " 김종필"의 주도로 창단된 종합
음악예술단체 이자, 한국 최초의 뮤지컬 극단이었는데 이 "예그린악단"이 1963년 초 자금난으로 해체를 검토하게 된다.
이에 악단의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던 "김산현(김준)", "진성만", "장호성", "양영일"은 뜻을 모아 남성 사중창단을 결성하였고
장호성이 탈퇴하자 전석환인 대신 들어와 그의 애칭 "쟈니(Johhey)"에서 차용해 '쟈니브라더스"로 이름을 정했으나 1964년
전석환도 김현진으로 대체되어 2기 쟈니브라더스가 메인 멤버가 되어 활동하면서 "빨간마후라(1964)"를 대히트시킨다.
이후 "방앗간집 둘째딸", "마포사는 황부자", "니가 잘나 일색이냐"로 호응을 얻어면서 TBC 동양방송의 인기 프로 "쇼쇼쇼"에
매주 고정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구가 했지만 팀원 간의 이견과 갈등으로 1968년 팀을 해체하였다.
김준은 "코코브라더스"와 "포다이나믹스"로 활동했고 "김준 &신관웅 재즈퀘텟"으로 활동하는 등 여전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재즈 대중화에 힘썼고, 김지미 동생과 결혼한 진성만은 "지미 필름"를 설립해 운영했고, 양영일은 코미디언으로 잠시 일하다가
악기사에서 임원으로 일했고 김현진은 건설업을 하는 등 각자의 길을 걷다가 2007년 정식으로 다시 모여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시 창단한 "예그린악단"은 1966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공연하며 대성공을 이루었지만, 악단을 지주였던
"김종필"의 정치적 곡절과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여러 차례 해체와 재창단 등 부침을 겪다가 1999년 세종문화회관 소속
"서울시뮤지컬단"이란 명칭으로 바꿔, 세계에 우리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쟈니 브라더스 - 방앗간집 둘째딸
"방앗간 집 그 아가씨 어여쁜 그 아가씨"
맘씨 고운 아가씨 방앗간집 둘째딸
꽃 같이 예뻐서 이런 꿈을 꿉니다
반짝이는 보석되어 귓가에나 걸렸으면
아름다운 흰 목에다 기대기도 하련만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짝사랑합니다
애교있는 아가씨 방앗간 집 둘째딸
별 같이 고와서 이런 꿈을 꿉니다
맵시있는 띠가 되어 그 허리에 둘렸으면
바싹하고 다가들어 껴안기도 하련만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짝사랑합니다
[출처] 가요(중창/그룹, 5060)/방앗간집 둘째딸 - 쟈니 브라더스|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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