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락 - 그대는 가고
그대는 가고, 노래만 남았네 차중락은 한 때를 풍미했던 가수로 최고의 인기절정에서 우리 곁을 떠났다.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수려한 외모와 맑고 청아한 미성으로 많은 팬을 갖고 있던 샛별이었다. 그는 가고 노래만 남았다.
차중락이 갑자기 떠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와 목소리가 비슷한 동생 차중광과 사촌 차도균이 그를 대신해 노래를
불렀었다. 그로인해 오리지날 차중락의 노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보다 "그대는 가고"가 차중락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는 데는 더 적합하다. "밤하늘의 연가"가 더 좋다.
1967년 발매한 앨범 "굴복, 그대는 가고,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에 실린 곡이며 10년 넘게 꾸준한 스테디 셀러였던 유작 앨범
"차중락 히트 앨범"에도 수록되었던 "그대는 가고"다
이 곡에서 눈에 띠는 것은 작곡가다. 작곡가 이필원은 1968년 "뚜아에무아"를 만들며 데뷔하여 포크계열의 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싱어송라이터의 1세대로 뚜아에무아의 곡 외에도 많은 곡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 "그대는 가고"가 "약속"과
함께 그의 초기 작품에 속한다.
이 곡은 "주간경향"의 스캔들 기사의 악영향으로 뚜아에무아가 해체되고 각자 솔로로 독립하면서 발표한 "이필원 전속기념
Vol. 1"에 이필원 노래로 수록되는데 차중락의 창법과 달리 이필원의 순박한 창법 가운데 포크송 분위기도 느껴지는 곡이다.
이필원 작사 작곡의 이곡은 차중락이 발표할 때는 동일한 가사임에도 지명길 작사로 발표되었다.
차중락은 1963년 옥성빈, 김홍탁, 차도균, 윤항기와 함께 '키보이스"로 시작하였다.
1966년 차도균과 "Guys & Dolls"로 잠시 활동하다 솔로로 전향하여, 독집으로는 "차중락 힛트앨범 한 장을 남기고 1968년
27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당시 여성팬들의 가슴이 무너졌을 것이다.
차중락의 이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참 아름다운 소리라는 생각과 함깨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차중락 - 그대는 가고
그대는 가고 쓸쓸한 거리에
낙엽은 지고 황혼이 지는데
아, 사무치는 아, 그리움에
아득한 옛 추억을
못잊어서 나홀로 운다
그대는 떠나 세월은 흐르고
강물도 흘러 슬픔을 씻는데
아, 흩어지는 아, 그 목소리
아득한 메아리가
그리워서 나홀로 운다
[출처] 가요(5060)/그대는 가고 - 차중락|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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