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 못잊어
경성치대를 나온 최치정(길옥윤)이 경기중학생이던 박춘석을 대중음악계에 먼저 데뷔시켰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이후
한국 가요계의 기둥으로 성장한 박춘석의 도움으로 길옥윤도 작곡가로 데뷔한 것이 1962년.
김혜자가 1959년 린다김으로 미8군 무대에 데뷔한 후 패티김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며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최초의
리사이틀을연 것이1962년. 박춘석에게 먼저 영화주제가 "초우(1966)" 등 곡을 받으며 활동하던 패티김과 길욕윤이 가까워
지며 1966년 걸혼한다.
1967년 영화 "연인의 길" 영화음악을 맡은 길옥윤이 작곡한 주제곡이 "연인의 길"이었다.
달콤한 신혼을 꾸린 부부에게 어쩌면 운명과 같은 곡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길옥윤과 패티김은 결혼 칠년만에 파경을 맞는다. 그러나 서로 큰 상처를 준 파국은 아니어서 이후에도 길옥윤은
늘 패티김을 생각하였고 이승에서 마지막 자리에서도 패티김의 노래를 듣고 싶어했고 길옥윤이 가장 아끼는 곡이라는
"사랑은 영원히"를 불러 그를 보낸다.
하지만 길옥윤과 헤어진 후에는 아무래도 처음 콤비였던 박춘석의 곡을 많이 받아 히트시킨다.
길옥윤과 헤어진지 꼭 10년만인 1978년 부른 "못 잊어"는 또 다른 감회에 젖게한다.
편안한 패티김의 음성에 박춘석의 스탠더드팝 스타일의 발라드 선율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 곡을 작곡/편곡한 박춘석은 간주에 길옥윤이 즐겨 다루고 곡에 담아내던 소프라노섹소폰의 연주를 담아 언뜻 이 곡이
길옥윤의 곡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해놓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박춘석은 나름대로 배려의 코드를 곡에 심어둔 것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패티김 -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못잊을 사람이라면
언제까지 당신 곁에 나를 버리고 살 것을
못잊어 못잊어 못잊을 슬픔이라면
사랑하는 당신 품에 돌아가서 안길 것을
낙엽 진 가을의 눈물
눈에 덮인 긴 겨울 밤
못잊어 못잊어 당신을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
당신을 못잊어
음, 못잊어 못잊어 못잊을 슬픔이라면
사랑하는 당신 품에 돌아가서 안길 것을
낙엽 진 가을의 눈물
눈에 덮인 긴 겨울 밤
못잊어 못 잊어
당신을 못잊어
[출처] 가요(7080)/못잊어 - 패티김|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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