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 울산 큰 애기
풍문여고를 졸업하고 고대법대에 입학하자마자 KBS 신인가수선발대회에 합격하며 가수로 데뷔한 김상희. 1962년 발표한
"삼오야 밝은 달"이 가수로 처음 취입한 곡으로 손석우 작품이었다.
이 곡은 1979년 들고양이들이 "십오야"로 리메이크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가수 활동이 주춤했던 김상희는 연예기자 1호로 꼽히는 정홍택씨의 추천으로 MC로도 활약하다가 1965년부터 "울산 큰 애기"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작곡가 나화랑의 아내인 탁소연씨의 가사는 당시의 사회상을 담고 있는 곡으로 이농 현상이 극심횄던 1960년대의 현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 이 곡의 가사는 탁소연씨가 들은 친척 아주머니의 얘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떠난 낭군과 떨어져 살면서도 착실하게 살아가는 울산의 큰 애기(경상도 지방에서 맏며느리를 부르는 말)
사랑스럽고 믿음직한 모습을 느낄수 있어 신인가수였던 김상희의 이미지와 잘 맞아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김상희가 가수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0년 노래비가 세워졌고 김상희는 울산 명예시민이 되었다.
김상희 - 울산 큰 애기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 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 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서울에는 어여쁜 아가씨도 많지만
울산이라 큰 애기 제일 좋대나
나도 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 애기
다정하고 순직한 울산 큰 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성공할 날 손꼽아 기다리어 준다면
좋은 선물 한 아름 안고 온대나
그래서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출처] 가요(5060)/울산 큰 애기 - 김상희|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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