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애희 - 내 이름은 소녀
조애희란 가수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은 인기곡이 바로 "내 이름은 소녀"였다.
아주 어린 초등학교 학생인 나의 뇌리에도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 있을 만큼 라디오 전파를 많이 탓고 길거리 전파상의 단골
선곡이기도 했던 밝고 아름다운 감성의 노래다.
전쟁의 상흔이 다 가시지도 않고 삶에 찌들어 있던 서민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기에 안성마춤의 곡이었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아름다운 정감이 있어 노래가 매력적이다.
1964년 발표된 하중희 작사 김인배 작곡의 "내 이름은 소녀"는 조애희를 대형 인기가수 반열에 올려 놓은 곡이다.
1963년 KBS전속가수가 되면서 방송국과 KBS경음악단장을 하고 있던 김인배와 방송원고와 노래가사를 쓰던 하중희의
관심을 받으며 좋은 노래를 받아 인기가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들로부터 처음 받은 "꽃은 피고 벌나비가 나는데..."로 시작하는 "사랑해 봤으면"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이듬해 같은
콤비로 부터 받은 "내 이름은 소녀"가 히트하면서 가장 바쁜 가수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김상희 노래로 알려진 "그 사람 바보야"를 1968년 히트하게 되는데 이곡의 작곡가인 이동기님과 결혼하여 최근에도 가요무대에서
젊은이 못지 않게 정정한 모습으로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조애희 - 내 이름은 소녀
내 이름은 소녀 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말도 많지요
거울 앞에 앉아서 물어보며는
어제보다 요만큼 예뻐졌다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엄마되겠지
내 이름은 소녀 꿈도 많고
내 이름은 소녀 샘도 많지요
거리 거리 쌍쌍이 걸어가며는
내 그림자 깨워서 짝을 지우고
내 이름은 소녀 꽃송이 같이
곱게 피며는 날아오겠지
[출처] 가요(5060)/내 이름은 소녀 - 조애희|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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