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 울려고 내가 왔나
남진이 1966년 발표한 곡이니 남진이 데뷔무렵 부른 곡이다.
이곡은 1966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음반(OL 12509) 김영광 작곡집 "울려고 내가 왔나/섬 아가씨"에
실려 있는 노래다. 이곡의 남진의 진정한 첫 대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남진은 목포일보 사장이며 야당의 거물급 국회의원이었던 김문옥의 둘째 아들로 첫째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게 되자
배우가 되겠다고 서울로 상경하여 아버지 몰래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가 자퇴하고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였다.
대학 입학 전인 1965년 데뷔 앨범 "서울 플레이보이(서울푸레이보이, 영화주제가)"를 발표하며 데뷔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그는 배우를 지망했지만 가수 활동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했다.
대학생이 된 남진은 학내의 여러 공연에 참가했고 외부 공연장도 찾아다녔다.
이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아들을 당해낼 수 없었던 그의 어머니는 “이왕 하려면 최고가 되라”며 가수 활동을 허락했다.
이에 배우 수업의 일환이라며 종로의 가요학원을 드나들던 남진은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20세인 1966년 이어
취입해 성공한 곡이 "울려고 내가왔네(김영광 작곡)"와 "불타는 연가(김희갑 작곡)"가 있다.
이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곡 중 타이틀곡 "울려고 내가왔나"는 “낯설은 타향 땅에 내가 왜 왔나”라는 가사가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앨범은 발매된 지 보름 만에 7,000장이 넘게 팔리며 히트한다.
1967년 1월, 남진은 한국일보사 주최로 시민회관에서 열린 연극영화상 시상식에 초대받아 노래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히트하던 "울려고 내가왔나"가 방송심의의원회로부터 방송금지곡으로 지정된다.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1967년 2월 26일 곡을 표절했다고 방송심의 의원회 금지곡이 되어 1987년 금지곡 해재(구제) 시에
왜색, 비탄, 저속, 퇴폐, 불신조장, 기타 등의 금지대상을 해제되었으나 표절(가사, 곡)과 방송부적격은 금지헤제에서 제외
되었는데 이 곡은 미해제 곡이었다. 이 곡 첫소절을 들으면 어떤 곡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한많은 대동강" 이다.
그가 당대의 톱스타로 등극할 날은 잠시 미뤄지는 듯 했지만 이 노래는 영화로 만들어진다.
남진은 이후 1967년 "울려고 내가 왔네"와 "가슴 아프게"를 시작으로 인기정상을 치달으며 1973년까지 대히트곡을 줄줄이
양산하면서 여성팬층을 두텁게 다져 4년연속 MBC 10대가수상을 포함애 5차례 10대가수왕상을 차지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지낸다.
남진 - 울려고 내가 왔나
울려고 내가 왔나 누굴 찾아 여기 왔나
낯 설은 타향 땅에 내가 왜 왔나
하늘마저 날 울려 궂은비는 내리고
무정할 사 옛사람아
그대 찾아 천리 길을
울려고 내가왔나
그 누구 찾아왔나 영산강아 말해다오
반겨줄 그 사람은 마음이 변해 아쉬웠던
내 사랑 찬 서리에 시드나
그렇지만 믿고 싶어
보고프면 또 오리다
울면서 찾아오리
[출처] 가요(5060)/울려고 내가 왔나 - 남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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