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란 - 님(창살없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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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추억 가요

박재란 - 님(창살없는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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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란 - 님(창살없는 감옥)




이 곡이 정식 음반으로 발표된 것은 1963년 신태양에서 유성기 음반으로 발해하면서다.
이 음반의 앞면에는 "님(창살없는 감옥)"이 뒷면에서 "둘이서 트위스트"가 수록되어 새로운 리듬의 두 곡이 실렸었는데

이 중에서 "님"이 더욱 큰 인기를 누렸다. (이곡이 발표된 년도는 1959년으로 추정한다.)

​울산 언양 출신 차경철님의 가사에 당시 오아시스레코드 사장이셨던 한복남씨가 작곡한 "님"의 부제는 "창살 없는 감옥"으로

1963년 상영된 황해 주연의 영화 제목이기도 했다. 
"님"이 영화주제곡으로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1963년 년말 가요 순위에서 Top10에 들었다.

우리나라 탱고리듬의 대중가요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힐 것이라 생각되는 이 곡은 탱고리듬이 잘 살아있고 애절한 가사를

받쳐주는 리듬의 선율 또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박재란의 꾀고리 같은 목소리에 실린 실연의 아픔이 살아 숨쉬는 듯하다.
1963년 도미도레코드사에서 발매된 10인치 음반  "박재란  히트앨범 제1집"에도 수록되어 있는 노래로 그 전인 1959년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울산에서 태어난 작사가 차경철(차익준)은 군에 입대하기 2년 전에 이 가사를 한복남에게 보낸다.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는 님과 이별한 심정을 "창살 없는 감옥"에 빗댄 가사를 쓴 차경철은 그 후 입대했고 군에 있는 동안

당시 군예대에서 활동하던 박재란이 전방장병 위문공연들 다녔는데 마침 한복남이 곡을 완성한 이 곡을 차경철이 근무하던

부대에서 노래를 했는데, 차경철은 부대 스피커로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작사자 차경철의 고향인 울산에 노래비가 세워졌다.
한복남이 사용한 탱고 리듬은 쿠바에서 발생한 "하바네라"리듬이 중남미로 퍼지고 다시 "탱고"리듬으로 발전한다.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일본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통 탱고리듬에서 변형되어 "오리엔탈 탱고"로 정착하게 되는데 춤곡으로서의

리드미컬한 비트만은 여젼해서 이곡 또한 사랑을 잃은 아픈 감정이 리듬을 따라 절절하게 흐르는 듯하다.

꾀꼬리 같은 박재란의 음성에 실린 이 곡이 장안의 화제가 아니될 수 없을 것 같다.
이 노래는 1963년 "창살없는 감옥"이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된다.
박재란은 1957년 KBS전속가수가 되면서 공식 데뷔를 한다.
데뷔 이후 빼어난 미모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히트곡을 양산한다.

​탱고인 이 곡을 위시해서 트로트 , 스탠다드 팝, 신민요, 가곡, 외국민요, 듀엣곡 등 가요 전 장르를 섭렵하면서 마음껏 재능을

보인 가수였다. 

그의 노래는 대부분이 밝고 경쾌하고 희망적인 노래가 많았는데, 오직 이곡만 사랑의 아픔을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다.
"빈대떡 신사"로 유명한 한복남선생의 빼어난 탱고 리듬도 한 몫하고 있다.

 

 

 

 

 

 

 

박재란 - 님(창살없는 감옥)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건만

창살 없는 감옥인가 만날 길 없네

왜 이리 그리운지 보고싶은지

못맺을 운명 속에 몸부림 치는

병들은 내 가슴에 비가 나리네

 

 

 

 

 





서로 만나 헤어진 이별이건만

맺지 못한 운명인 걸 어이하려나

쓰라린 내 가슴은 눈물에 젖어

애달피 울어봐도 맺지 못할 걸

차라리 잊어야지 잊어야 하나

 

 

 

 

[출처] 가요(5060)/님(창살 없는 감옥) - 박재란|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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