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
한대수는 한국 히피의 원조 같은 인물이었다. 그리고 한국 포크의 대부이기도 하다.
그의 대표곡 "행복의 나라"는 이미 자신을 포함해 여러 포크가수들에 의해 불리면서 알려져 있던 곡이고 1972년과 1973년
"양희은 고운 노래 모음 3집"에 실려 먼저 발표된 뒤 1년 뒤인 1974년 한대수 데뷔앨범에 실려 발매된다.
한대수가 만든 김민기의 "바람과 나"도 그렇고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도 무척이나 사랑을 받은 곡이지만 원작자인 한대수의
앨범이 발표되자 그의 진면목과 함께 노래의 주인이 역시 주인이라는 느낌과 함께 노래의 가치가 십분 발휘되는 것이기도 했다
"행복의 나라"는 1948년생 한대수가 고등학생 때 만들었다는 곡인데 이때는 한대수가 미국에 있을 때였고 년도는 1967년,
미국에서 밥 딜런 등을 필두로 포크음악이 왕성하게 꽃피울 때였다.
이 노래에서 밥 딜런의 포크음악 느낌도 얼마간 받을 수 있는데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갔던 한대수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대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3년 후 귀국해 한국에서 중학교를 나왔다.
중학생 시절 친구에게 기타를 배웠고 17세 때인 1965년 미국에서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들어간다.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교사의 조언으로 시와 음악을 접하고 1967년에는 사진을 전공한다. 이 시기에 만든 곡이
"행복의 나라"였다.
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더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 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이세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찾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 들고서 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면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출처] 가요(7080)/행복의 나라로 - 한대수|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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