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듀엣 - 부부

부부듀엣 - 부부

7080 듀엣 노래로는 좀 독특한 곡이다. 젊은 부부가 아니라 결혼하고 아이들 낳아 기르면서 나온 부부 혼성듀엣이었다.
그동안 각자 노래를 하다가, 아니면 듀엣을 하다가 부부가 되어 부부듀엣을 활동한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이들처럼 부부로

한참을 일반인으로 살다가 부부듀엣으로 데뷔한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최기섭, 박영순 부부는 1987년 데뷔앨범을 낸다. 타이틀 곡은 "부부"를 시작으로 중견 부부들이 부를 만한 사랑과 정이

가득한 노래를 들고 나온다.
타이틀 곡이었던 "부부"가 하루 아침에 이 부부가수를 인기 듀엣으로 올려놓고 방송국 가요 순위에도 오른다.

남편의 중후하고 포근한 중저음 목소리가 부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음, 그리고 사랑을 진정성있게 표현하고 있어 가슴 뭉클

하게 하고 부인의 꾀고리같은 목소리가 남편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어 중년이 되어 세월은 흘러버렸지만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쌓은 정은 더욱 두터워졌다는 걸 듣자마자 느끼게 해주는 중년부부를 위한 힐링송이다.

부부듀엣은 2008년 오랜 공백을 깨고 "스므살 그대"를 발표하는데 앨범제작은 음반 프로듀서겸 음향엔지니어로 활동하는

큰아들 최용창이 맡았고 둘때 아들 최용준은 "스므살 그대"에 피처링을 참여하면서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음반이 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휴식기를 갖었던 것인데 이후 2011년에도 음반을 내지만 이후 건강 때문에 활동은

많이 줄었다.

 

 

 

 

 

 

 

 

부부듀엣 - 부부



정 하나로 살아온 세월 꿈같이 흘러간 지금

당신의 곱던 얼굴 고운 눈매엔 어느새 주름이 늘고

돌아보면 굽이굽이 넘던 고갯길

당신이 내게 있어 등불이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면서

이 못난 사람 위해 정성을 바친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 한 마디 뿐이라오

 

 

 

​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 당신을 사랑하면서

살아온 지난날이 행복했어요 아무런 후회 없어요

당신 위해 자식 위해 가는 이 길이

여자의 숙명이오 운명인 것을

좋은 일도 궂은일도 함께 하면서

당신의 그림자로 행복합니다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출처] 가요(듀엣, 7080)/부부 - 부부듀엣|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