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옥분 - 보고픈 내 친구(feat. 이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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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남궁옥분 - 보고픈 내 친구(feat. 이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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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옥분 - 보고픈 내 친구(feat. 이종환)







1978년 남궁옥분이 번안하여 발표한 데뷔곡
남궁옥분은 고등학교 재학 시 "참새를 태운 잠수함"이라는 포크동아리에 기웃거리다가 강인원의 눈에 띠었고 강인원의

소개로 쉘부르 오디션을 보고는 쉘부르에서 노래하게 된다.

1978년 신곡 2곡, 번안곡 3곡와 흘러간 노래를 리메이크한 음반 "알게될거야/보고픈 내 친구"를 내면서 공식 데뷔하는데 이 음반 B면 타이틀곡이었던 "보고픈 내 친구"는 이종환이 작사한 곡으로
당시 유명 라디오 DJ이기도 했던 이종환의 대사가 들어간 토크송으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의 남자들과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들이라면 경험했을 느낌과 소망(?)을 노래가사로 표현한 것으로 "고무신 거꾸로 신는" 것을 꺼려지기는 하지만 아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던 시대 풍조에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진실한 사랑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순애보로 여겨졌던 것으로 당시 청년들의 고민과 로망을 노래로 담아낸 것이었다.

이 곡의 원곡은 Billy Barton 작곡으로, 1953년 Ferlin Husky와 Jean Shepard가 불러 빌보드 컨츄리챠트 정상(팝 챠트 4위)에 올라었고, 또1965년 스키터 데이비스와 보비 배어(Skeeter Davis & Bobby Bare)가 부른 "A Dear John Letter"를 불러 빌보드 11위에 올려놓으며 역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이때 월남전이 시작된 것이다.

 

 

 

 

 

 

 

 

남궁옥분  - 보고픈 내 친구(feat. 이종환)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철모를 베개 삼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게 편지 한 통을 전해 주었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내 유일한 여자친구 옥분이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아무튼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이제사 안부를 전하옵니다

늦었다고 뭐라 말고 

반갑게 읽어주길 

소녀는 두 손을 모아 빕니다



(고향에 있을 때도 옥분이와 나는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부턴가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을 

떨어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옥분이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보고픈 내 친구 그대는

용감한 우리의 국군이라오

어젯밤 꿈길에는 가슴에 계급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더이다



(옥분이를 생각하는 내 마음에 변화가 있듯이

나를 생각하는 옥분이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내가 군에 입대하던 날 옥분이의 아쉬운 듯한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옥분이는 편지 끝머리에 이렇게 예쁘게 적어놨습니다.)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떠날 때 말하리라 했던 것은

3년을 기다리는 나를 생각해서도

용감한 국군이 되어 오서소

이 마음 모두 다 드리리

이 마음 그대에게 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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