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숙 - 가을 편지
우리나라 최초의 샹송가수로 불려지는 최양숙
가을과 잘 어울리는 가수, 최양숙 하면 떠오르는 노래,
"가을 편지" 1938년 원산에서 태어난 최양숙은 12살 되던 해 6.25
한국전쟁이 발발해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내려와 부산으로 내려
와 있던중 무학여중을 다녔다.
학업성적이 뛰어나 부친은 의대 진학을 원하였지만 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온 최양숙은 집안의 반대를 뿌리치고 서울예고(이화예고
가 전신임)에 진학한다.
서울예고에서 오현명과 정훈모에 음악을 사사 받은 최양숙은 수석을
놓치지 않는 학업성적과 전국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성학부문
1등을 하는 등 명먕있는 재원으로 서울음대 성악과에 진학한다.
대학시절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할 때만해도 성악가의 꿈을 꾸던
최양숙은 서울대와 이화여대생들이 추축이었던 KBS 합창단의 일원
으로 수 개월 간의 동남아 여행 중, 배 위의 즉석 경연대회에서 "쟈니
기타"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주위의 권유에 귀국 후 1958년 김희조 악단 반주에 맞춰 "쟈니기타:
등 두 곡을 녹음하고 "정은영"이라는 가명으로 취입하며 가요계에
데뷔한다.
1962년 KBS라디오 연속방송극인 "어느 하늘 아래서"의 주제곡인
"눈이 내리는데"의 주제곡을 부르지만 대학 은사이신 음대학장
현제명이 음색을 알아채 불려가 추궁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한명숙과 블루벨스 사중창단이 이 곡을 취입하게 되어 한명숙
의 노래가 인기곡이되고 영화에 삽입된다.
1962년 결혼과 함께 모교인 서울예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건강도 좋지않아 공백기를 가지다가 예그린
활동 중 MBC 전속가수가 되고 본인의 이름으로 대중음악을 발표
하기 시작한다.
1963년 오아시스레크드에 픽업되어 박춘석의 초기 작품인 "황혼의 엘레지"를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이 곡은 백일희가 1955년 취입하여 발표했던 곡으로,
최양숙이 처음 가수로 발을 딛게 한"쟈니기타"도 백일희가 불렀던
곡이니 최양숙에게 백일희는 선도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해야할까.
황혼의 엘레지로 1966년에는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여자가수상 등
6개의 상을 받으며 인기 절정에 이른 최양숙은 해외로 진출해
프랑크 시나트라의 주무대였던 라스베이거스 "디저트 인 쇼" 무대
에 진출했고, "베로니크"란 프랑스어 예명으로 힐튼 호텔과
계약하여 전세계 네트워크를 따라 파리를 비롯해, 이태리, 프랑스,
벨기에, 필리핀,홍콩, 일본을 도는 1년 반의 순회공연을 갖기도
하는 등 해외 활동을 활발히 하다가 1968년 귀국하여 고급 한정식집
을 내는 등 사업가로서도 활동하나 가수로서의 활동이 점차
주춤거리기 시작한다.
포크의 열풍을 타고 CBC에서 평론과 음악방송을 하던 친오빠
최경식은 김민기와 양희은 등 YMCA 청개구리를 주축으로 한 포크
계열의 가수들과 교류하며 음반을 기획하고 우리의 얼이 담긴 포크
송을 만들기를 독려한다.
종로5가 막걸리 집에서 고은이 뽑아낸 시에 김광희가 곡을 붙였다
는 "세노야"를 최양숙을 통해 음반 취입하면서 최양숙은 포크계열
의 음악으로 발을 들이게 된다.
김민기도 포크가요 작곡에 열중하면서 "꿏피우는 아이"를 최경식에
게 들려줬고 이 곡을 받은 최경식을 얼마후 다른 몇 곡과 함께
최양숙의 노래로 다시 음반을 꾸려 "세노야"는"꽃피우는 아이"로
다시 수정되어 재발매 된다. 그러다 금지곡의 굴레를 쓰며 다시
한번 좌절하는 빌미가 되었다.
1971년 "세노야"와 함께 취입했으나 금지곡이 아니었던 "가을편지"를
1975년 다시 발표하면서 큰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한다.
최양숙 - 가을 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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