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이스 - 바닷가의 추억
키보이스는 결성후 미8군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었다.
"한국의 비틀즈"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었는데 당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던 비틀즈의 이미지와 컨셉을 차용하여 만들어졌다.
한국 락그룹의 효시로 신중현의 "애드-훠", 최영한, 최영훈 형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코끼리브라더스", 서수남, 하청일 등이 소속되있던 "아리랑 브라더스". "바보스" 등이 거론되는데 음반으로 보면 1963년 7월 발표된 "키보이스"의 음반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키보이스" 라는 이름은 키보이스 결성 전에 미8군에서 활동하고
있던 윤항기가 "락앤키"라는 그룹에 세션맨으로 참여하고 있었고
세션맨들을 부르는 이름이 키(kEY)였던데서 윤항기가 키보이스에
합류하면서 이런 이름을 쓰게 되었다고 알려져있다.
키보이스는 자작곡이 없는 그룹으로 그런 면에서 평이 박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런 연유로 최초의 그룹사운드를 "애드-훠"에 더 힘을
실어주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외국곡과 국내 작곡가들의 곡으
로 활동한 "키보이스"가 시기적으로 뒤쳐졌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1기 키보이스는 비틀스를 비롯한 1960년대 영미 팝의 번안곡
중심으로 활동했고, 직업적 작곡가의 창작곡을 일부 수록했다.
2기 키보이스 때인 1969년 5월「제1회 보컬그룹 경연대회」에서
최고상’과 ‘연주상’을 차지하면서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고,
2집은 2회 전국 보컬그룹 경연대회 최고인기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된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유니버샬, K APPLE가
20, 70년 7월25일). 트로트 록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친숙한
사운드의 음반이다.
키보이스 - 바닷가의 추억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그 사람
파도 위에 물거품처럼
왔다가 사라져간 못 잊을 그대여
저 하늘 끝까지 저 바다 끝까지
단둘이 가자던 파란 꿈은 사라지고
바람이 불면 행여나 그 님인가
살며시 돌아서면 쓸쓸한 파도소리
*저 하늘 끝까지 저 바다 끝까지
단둘이 가자던 파란 꿈은 사라지고
바람이 불면 행여나 그 님인가
살며시 돌아서면 쓸쓸한 파도소리
쓸쓸한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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