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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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의 포크가요

송골매 -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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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세상만사



세상만사는 1979년 발매한 송골매 1집 A면 두번째 곡이다.
"산꼭대기 올라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길지 않은 시간이었네" 같은 곡들이 사랑을 받았다.
송골매는 항공대 캠퍼스밴드인 "Runway(활주로)"가 주축이 되어

만든 밴드다.

활주로로 1회 해변가요제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인기상)"와 2회 

대학가요제 "탈춤(은상)"으로 캠퍼스밴드 정상권에서 선 활주로1기는 기념음반 성격으로 "활주로 1집"을 내고는 후배들에게 활주로를

넘겨주고 자신은 "송골매"를 결성해 나온다.
1기 솔공매는 활주로 멤버에서 두명을 교체하였지만 음악스타일은 변하지 않고 이어갔다.
송골매 1기 "배철수(보컬, 드럼)". "이봉환(올갠)", "이응수(베이스)", "지덕엽(기타)"

"한국적 록"이라 할 만한 토속적 정서는 시조를 좋아했다는 이응수의 가사와 지덕엽의 곡, 배철수의 텁텁한 창법 등이 한국정 정서를

잘 드러내며 일관되게 발표한다.

 

해변가요제에서 만나 함께 하자고 한 약속은 2집에서 이루어지므로
송골매 1집은 활주로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

송골매는 참매를 이르는 다른 말이기도 하다.
올빼미, 수리, 활조롱이, 솔개 같은 새나 쥐를 잡아먹는 맹금류에

속한다.
참매는 길들여 꿩이나 토끼를 잡는 사냥용으로 쓰였는데
민간에서는 길들인지 1년 된 참매를 "보라매"라하고 사냥용 참매를 "송골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말로는 해청, 해동청골로 불리기도 했는데 "해동청골"의 골은

송골매에서 온 것이라고...

그런데 이런 매사냥은 몽골에서 온 것으로 고려시대 성행하던

것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응방"이라는 관청이 있을 정도로 매사냥이 제도화

되어 있었고 길들인지 1년 째를 "갈지개", 2년 째를 "초지니",  3년 째

를 "삼지니"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참매를 이르는 몽골어 "숑홀"이 "솔골매"의 어원이기도 하고 

"보라매", "수지니", "날지니" 같은  말도 몽골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매사냥은 조선시대까지 최고의 오락이자 레져로 알려져있었지만 

지금은 그 맥이 겨우 이어지고 있다. 고집센 새인 매(鷹)의 성질에서

응고집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옹고집을 변형되었다고도 한다.

 


"세상만사"가 모두 뜻대로 되는 경우는 없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러면 또 얼마나 따분하고 재미없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아집으로 안되는 일을 고집하고 남들에게까지 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젊은 학생들도 생각하는 이런 삶의 지혜를

어른이 되어서도 못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송골매- 세상만사



세상 모든 일들이 되다가도 안 되고

슬퍼하다 웃다가 하늘보면 둥근 해

이 한 세상 산다는 거 생각하기 달렸는데

무얼 그리 안타깝게 고개 숙여 앉아있소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그런대로 한 세상 이러 구러 살아가오




길 가다가 땅을 보면 반짝이는 동전 한 닢

날 찾는 것 같아서 돌아보다 넘어지고

재수란 게 그런 거지 있다가도 없는 거지

세상살이 모든 것이 다 그런 거 아니오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그런대로 한 세상 이러 구러 살아가오




인간 세상 이런 저런 할 얘기도 많다지만

어느 세월 그 많은 말 하고 듣고 보내겠소

내가 지닌 얘기들을 내 스스로 엮는다면

세상살이 모든 것이 그 얼마나 즐겁겠소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그런대로 한 세상 이러 구러 살아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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