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화 - 안개 낀 고속도로
부산 출신 강정화는 1967년 작곡가 전오승에 의해 발탁되어 "마지막 안녕"이라는 곡을 취입하면서 가요계에 발을 들여 놓는다.
라디오 주제가 등으로 주가를 높이다가 1969년 부른 "안개낀 고속도로"가 큰 인기를 얻는다.
이 곡은 1970년 인기를 얻은 이후 인 1971년 음반으로 나오기도 한다.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에 비음이 섞여 깊이 있는 울림의 중저음에서는 이영숙의 목소리와 매우 흡사하다,
고음에서는 약간 갈라지는 특징으로 강정화 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강정화는 1965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 무용콩쿠르에서 특선한 것을 비롯하여 일본 NHK TV에 한국 고전무용으로 출연하기 하면서
발레와 고전무용에 재능을 갖고 있어 무대 매너가 유연하고 자연스럽기로 정평이 나있었다.
돼지띠 여가수의 모임인 돼지클럽(김세레나, 조미미, 장미화, 김부자, 이영숙, 이수미)의 일원으로 자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월남
위문공연 다녀오기도 했다. 강정화는 1974년 앨범을 내고 결혼과 함께 무대를 떠났다.
강정화가 처음 부른 시기가 1969년에 우리나라에는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이 있었다.
1965년부터 시행된 고속도로 건설 10년 계획으로 처음 개통한 것이 경인고속도로(1967)였고, 1969년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
그리고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이후 호남고속도로(1971), 남해고속도로(1971), 영동고속도로(1971), 동해고속도로(1973), 구마고속도로(1976)가 줄줄이
지정 되어 공사에 들어가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 1~2년 후 개통되었다.
혹자는 경부고속도로의 건설이 영남과 호남의 빈부격차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고속도로 개통년도를
보면 시기적인 차이가 크지 않아 격차가 생길만한 기간이 아니다.
강정화의 이 노래는 경인고속도로를 모델로 한 것일 탠데 인기를 끈 것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까지 였다.
이 곡은 1972년 문주란이 다시 불러 다시 히트하기도 했다.
강정화 - 안개 낀 고속도로
하염없이 하염없이 내리는 밤비는
지나간 사랑 가슴에 안은
슬픔의 눈물이던가
너무나 사랑한 당신이길래
그리움을 못 참아
끝없이 달려보는 밤도 깊은
안개 낀 고속도로
지나버린 꿈이라고 슬픔을 달래도
너무나 깊이 당신만을
사랑한 내 가슴은
꽃잎에 새겼던 추억마저도
비바람에 시들어
한없이 달려보는 밤도 깊은
안개 낀 고속도로
[출처] 가요(7080)/안개 낀 고속도로 - 강정화|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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