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자 - 처녀뱃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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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추억 가요

황정자 - 처녀뱃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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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자 - 처녀뱃사공




황정자는 1959년 "처녀 뱃사공"으로 공식 데뷔앨범을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1955년 부른 "오동동타령"이 먼저 히트한 곡이고 

"봄바람 님바람"으로 이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던 가수이다.
민요가수의 목소리에 신민요풍의 곡을 불러 한국전쟁 직후 가요계를 석권했다.

1958년 고명기작사, 한복남작곡으로 발표된 "봄바람 님바람"은 신민요풍의 노래로 당시 농촌의 봄날 젊은 처녀총각의 마음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표현한 가사에 구성진 곡조와 황정자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큰 인기를 얻었다.
1976년 금과은(투에이스)가 다시 불러 힛트한 "처녀 뱃사공" 황정자의 공식 데뷔곡(1959년)인 원곡에서도 황정자의 유려한 

목소리를 감상할수 있다.

​윤부길은 유랑극단 시절인 6.25전쟁이 막 끝난 1953년 9월 함안군의 가야장에서 공연을 마치고 대산장으로 "부길부길쑈"라는 

유랑극단을 이끌고 강을 건너려고 함안 악양나루터에서 나룻배에 몸을 실었는데 나룻배의 뱃사공이 20대의 처자였다. 

윤부길은 왜 그 처녀가 뱃사공을 하나 그 이유를 물어보니 1950년에 군에 입대한 오빠 박기준(한국전쟁 중 전사)이 소식이 없어 

오빠를 대신하여 여동생 박말순, 박정숙 두 처녀가 교대로 나룻배를 저어 길손들을 건네준다는 애절한 사연을 듣고 "낙동강 강바람이 치맛폭을..."으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갈무리하여 그당시 싱어송 라이터였던 한복남에게 자기가 쓴 노랫말에 곡을 붙여달라 의뢰

하고 한복남으로부터 "오동동 타령"을 받아 인기 가수가 된 황정자가 불러서 알려진다.

​윤부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맨쇼를 하는 코미디언으로 가수 윤항기, 윤복희의 아버지다.
황정자의 소리는 민요로 다져진 목에 배에서부터 우러나는 힘찬 성량이 시원스럽기도 하고 감칫맛도 있어서 노래를 듣는 맛이 

찰지다. 민요가수 황정자씨는 1969년 지병인 장암으로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별세하였다.

 

 

 

 

 

 

 

 

황정자 - 처녀뱃사공


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낙동강 강바람에
앞가슴을 헤치면

고요한 처녀가슴
물결이 이네

오라비 제대하면 시집보내마
어머님 그 말씀이 수줍어질때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삿대를 저어라

 

 

 

 

 

[출처] 가요(5060)/처녀 뱃사공 - 황정자|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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