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 - 마포종점
노래제목의 "종점"은 버스나 지하철이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전차 종점을 말한다. 전차는 1907년부터 운행하여 1968년 사라졌다.
"마포종점"은 마포구 도화동에 거주하던 작사가 정두수씨가 전차가 사라진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쉬움을 연인의 이별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에 작곡가 박춘석씨가 곡을 붙여 1967년 봄에 발표한 곡이다.
꼭 30년이 지난 1997년 마포 한강변에 노래비가 건립되었다.
은방울 자매는 1962년 박애경, 김향미로 활동을 시작하여 김시스터즈 이후 두번째로 음반을 낸 걸그룹 원조이다.
1981년 김향미의 미국 이민으로 오숙남으로 멤버를 교체하고 계속 활동하였다.
2005년 박애경이 사망하자 활동을 접었으나 은방울자매 히트곡에서 출발한 마포종점가요제와 삼천포 가요제가 열리면서 출연
제의가 속속 들어오자 정향숙을 영입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으로 이민간 김향숙도 가끔 TV에 나오기도 하였다.
작사가 정두수씨는 1963년 진송남의 "덕수궁 돌담길"로 데뷔하여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남진의 "가슴아프게",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 정훈의의 "그 사람 바보야" 등 3,500여 곡을 작사하였고, 현재 그의 가사는 전국에
13개의 노래비로 남아 있다. 당시 마포와 여의도 영등포까지 일대의 정경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더욱 정감어린 곡이다.
은방울 - 마포종점
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 곳 업는 나도 섰다
강 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 둘씩 불을 끄고 깊어가는 마포 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
궂은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출처] 가요(듀엣, 5060)/마포종점 - 은방울자매|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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