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 라구요
1992년 발표한 강산에 데뷔앨범인 "강산에 Vol. 0"에 실렸던 "라구요"는 실향민 아버지의 넋두리를 전하는 곡으로지난 북한
방문 예술단의 일원으로 강산에가 직접 북한에 가서 북한 사람들 앞에서 불러인상적인 자리를 선보였던 곡이기도 하다.
김정구의 "두만강"노래의 앞소적을 차용한 가사가 친근한 곡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곡
강산에 1집(강산에 Vol. 0)에서는 "할아버지와 수박", "예럴랄라", "라구요" 가 관심을 얻으며 강산에 라는 가수를대중들 앞에
소개 하는 자리가 되었는데 심상치 않은 가수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1980년대와는 달라진 정치, 경제적인 환경으로 가요도 변화되는 환경에 맞추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으로 사회참견적 민중
가요가 정체하고 자유분방한 록음악도 시들해지면서 발라드를 위시애 랩, 댄스, 테크노가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는 혼란기에
강산에의 음악은 한국적 록을 표방하는 새로운 지위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주류 음악계와도 거리가 있고 민중음악과도 거리가 있는 포효하는 듯하면서도 전통을 가미한 강산에 만의 한국적 록은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으로 이후 그를 추종하는 음악적 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강산에는 6.25 때 북청에서 피난 내려온 아버지와 같은 배로 내려온 어머니가 만나 살던 거제에서 1963년 태어났다.
아버지는 함경북도 북청에서 한의사를 하다 1.4후퇴 흠남철수작전 때 단신 월남하여 부산에 내렸고, 어머니는 함경복도로 시집
갔다가 피난 내려오면서 남편과 헤여져 아버지와 재혼하여 북한군 포로수용소가 있던 거제에 정착했다고 한다.
1986년부터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가수로 출발하였고, 1993년 킹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강산에 Vol.0"를 통해 정식 데뷔한다.
1집 발매와 함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놀라움을 주며 반향을 일으킨다.
그는 당시로서는 좀 어색한 장발에 귀걸이를 하고 애절하면서도 풍부한 감성의 목소리로 무감각하게 노래하는 모습은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1집에 수록된 곡은 "......라구요", "할아버지와 수박", "에럴랄라"등 어머니와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을 담아내며
신구세대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1994년 발매한 2집 "강산에 Vol .1 나는 사춘기" 에서 "넌 할수 있어"로 보다 폭넓은 지지를 얻는다.
1998년 발매한 4집 "강산에 Vol.3 연어"에서는"거꾸로 강을 거술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라는 좀 긴 제목의 노래로
IMF로 좌절한 아버지들을 달래주었다.
강산에는 처음 등장할 때 보여주었던 외모나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그의 음악성이 묻히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음악을 대하는 진정한 가인이다.
TV쇼 프로그램과 친하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해도 무대와 앨범을 통해 그를 계속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있고 그를 만나는 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강산에 - 라구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 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십팔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좋겠구나
라구요

[출처] 가요(9000)/라구요 - 강산에|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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