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나 - 흔적
최유나는 본명이 최효중으로 전남 목포 출신으로 목포MBC 아나운서를 하다가 가요계 입문했다.
1983년 KBS 신인탄생 5주 연속 우승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바로 1983년 4월 데뷔앨범 "첫정/말장난"을 내면서 가수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고, 이듬해엔 "제7회 MBC 서울국제가요제"에 참가하면서 화려하게 가요계 문을 열고 들어왔다.
1992년 발표한 "흔적"이 "제4회 서울가요대상"본상, "1993 노랫말 대상"에서 전통가요 노랫말상에 선정, "한국 노랫말 가요
대상" 수상, "고복수가요제" 최고가수상 수상, "제8회 골든 디스크" SKC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순식간에 여러 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이하게 한다.
비음이 가득한 허스키에 트로트풍 꺽기를 접목한 최유나 특유의 아양섞인 발성이 귀를 간지럽힌다.
최유나가 처음 기회를 잡은 것은 1988년 TV드라마 "애정의 조건" 주제가를 부른 것. 그러나 중간에 작가와 배우 사이 문제로
드라마 작가가 바뀌고 극의 전개가 무너지면서 조기종영되는 곡절을 겪으면서 기회는 무산돼 버렸다.
나름대로 앨범활동과 무대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자 가수생활을 접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때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의 독려와 도움으로 이 노래 "흔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힘을 모아 유명 작곡가에 곡을 사고 가장 좋은 녹음기사와 작사가에 유명 스튜디오를 빌려 곡을 만는 것.
노래는 발표 1년만에 힘겹게 성공하면서 상을 휩쓸고 애창곡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곡이 되었다.
그리고 독려하고 도움을 준 그 남자와 결혼해 부부가 되었다.
비교적 부유하게 자라 큰 어려움 없이 자랐다는 최유나는 노래처럼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곡해석으로 인기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흔적" 이후 2000년년에 발표한 "와인 그라스"는 63회 칸 영화제 윤정희, 이창동 감독의 레드카펫 행진 배경음악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자신의 "흔적"에서 노래하면서 여전한 젊음을 유지한 채 꾸준하게 방송활동도 하고 있다.
이곡에 대한 다른 사연이 있어서 소개한다
이 노래는 1985년에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김모야 작사/방기남 작곡의 "사랑의 길" 이란 제목으로 남자 가수 이송의 노래로 처음
발표된다. 그러나 히트가 되지않고 사장되다시피한 노래를 작곡가 방기남이 살리고자 작사가 김병걸에게 새로운 가사를 의뢰하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1기 키보디스트 출신의 음악가 고 이호준에게 편곡을 의뢰해서 1989년 김병걸 작사/이호준 편곡의
"그대 눈물 때문에" 란 제목의 (1984년 강변가요제 출신)이순길의 노래로 다시 리메이크 된다.
그러나 이 노래가 같은 음반에 실린 "나니미(김지평 작사/김영광 작곡/김동성 편곡)"가 히트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묻혀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곡가 방기남은 그 노래를 살리고자 하였고 마침 김순곤 작사의 "밀회"로 곡 작업을 같이한 최유나가 (작곡가 방기남 에게)
곡 의뢰를 하면서 이 노래를 "밀회" 작사가 김순곤에게 새로운 가사를 의뢰하고 작곡가 본인이 직접 새롭게 편곡하여 1992년
김순곤 작사/방기남 작곡의 "흔적"이란 제목 노래로 리메이크하게 되면서 그제서야 이 노래가 빛을 보고 큰 히트곡으로 자리매김
되었다고 한다.
가수 이송의노래 "사랑의길"과 이순길의노래 "그대 눈물때문에" 가 유투브에 올라와 있으니 시간날때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최유나 - 흔적
이제는 가도 되는 건가요 어두어진 거리로
오늘만은 왠지 당신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절반의 책임마저 당신은 모르겠지요
지나간 날을 추억이라며 당신이 미소 지을 때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절반의 책임마저 당신은 모르겠지요
지나간 날을 추억이라며 당신이 미소 지을 때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출처] 가요(9000)/흔적 - 최유나|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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