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환 - 그냥 걸었어
임종환은 1990년 장덕추모앨범에 내가 만나는 하나님에게 라는 곡으로 선보이고 1991년1집 앨범을 내면서 가요계에 발을 딛는다.
1994년 2집 Reggae 를 내는데 "그냥 걸었어"가 큰 인기를 얻는다
이 노래가 처음 방송될 때 노래와 전화가 혼선된 것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있었다는 곡으로, 벗님들 출신의 김준기가 작사 작곡한
이곡은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가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비오는 날 전화기속 여자의 집앞까지 걸어간 화자가 여자의
집앞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는 상황으로 연상해 만든 곡으로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일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여자의 목소리는 처음에는 동료가수와 성우 등이 녹음했지만 어딘지 어색해 대학 동아리 후배에게 부탁해 녹음했다고 하는데
그 후배와 결혼한 것을 보면 다분히 사심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나저나 젊은 시절 아내의 소리를 늘 들을 수 있게되었으니 행운리아고 할까 1994년에는 레게 음악이 큰 붐을 일으키는데 1993년
김건모의 "핑계" 빅히트 이후 1994년에 꽃을 피운 레게 음악은 닥터 레게라는 전문 팀을 탄생시켜 "어려워 정말"을 히트시키고
룰라(레게의 뿌리라는 뜻)가 둥장해 "100일째 만남"을 투투의 "1과 1/2",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김흥국의 "레게 파티"등
레게음악이 꽃핀 시기였다.
임종환은 이후 4집까지 내며 솔로활동을 하지만 반응이 부족했고, 이후 2000년에는 김태영, 최림과 "각자각자"라는 팀을 이루어
활동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뉴질랜드로 건너가 한인방송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2년 복귀앨범과 2008년 "사랑이 간다" 라는 트로트 앨범을 내지만 2010년 직장암 투병 끝에 47세 일기로 사망한다.
언제인지 나도 저렇게 비를 맞고 그녀의 집앞에 서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하는 곡 그리고 나를 만나러 나오는 그녀을 기쁜
마음으로 그리게 되는 곡이다.
임종환 - 그냥 걸었어
(여보세요?)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
오랜만에 비 속을 걸으니 옛 생각도 나데
울적해 노래도 불렀어 저절로 눈물이 흐르데
너도 내 모습을 보았다면 바보라고 했을꺼야
(전화 왜했어?)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냐
(거기 어디야?)
미안해 너의 집앞이야
난 너를 사랑해 우~
(다리 아프겠다? 비 많이 맞았어? 옷 다 젖었지?)
나 그냥 갈까 워~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아냐
(거기 어디야)
미안해 너의 집앞이야
난 너를 사랑해.우~
(비 많이 맞았지, 한참 걸었겠다. 어떡해)
나 그냥갈까 워~
(잠깐만 기다려. 나 나갈께)
워~~~ 워~~~~ 워~~~
[출처] 가요(9000)/그냥 걸었어 - 임종환|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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