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 - 서글픈 사랑
블루진은 1971년 데뷔한 혼성 듀엣이다.
청바지를 즐겨입어 이름을 "블루진"으로 지었다는데 둘 다 이국적인 외모로 가까운 지인들로부터는 "트위기스"(혼혈인을 뜻하는
튀기라는 속어에서)라고 불리기도 했다.
고교시절부터 기타를 접하며 노래를 하게 된 임용재는 중대 신문방송학과 출신 황우루기획 전속이 되기 전 발매한 블루진 음반에
"서글픈 사랑"이 수록되어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황루 기획 전속이 되면서 공식적으로 1집 앨범을 내고 활동하지만 혼성듀엣으로서의 불편한 점이 많아 바로 활동을 중지했다가
1973년 가을 다시 만나 활동하기 시작하나 역시 3집 앨범까지 내고 활동을 접는다.
이후 임용재는 오승근과 함께 투에이스 2기(금과 은)로 활동한다.
김명희는 솔로로 독립해 음반을 내기도 하는데 "들고양이들"에 멤버로 참여하면서 "들고양들이들 1집(1979)"부터 1981년
들고양이들 4기까지 활동했다는 정보가 있다.
그러나 블루진의 김명희와는 다른 인물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블루진은 지난 시절의 팝송을 번안하여 포크화해서 들려주었는데 번안곡 외에는 변변한 작품이 없는 점이 활동의 한계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블루진은 대부분 번안곡을 불렀지만 단순히 동일한 편곡에 가사내용도 단순 번역한 수준에 머물지 않았고 가사는 대부분
김명희가 곡에 맞추어 다시 쓴 것이고 곡은 원곡에 따른 것은 거의 없고 새롭게 편곡하여 원곡과는 다른 혼성듀엣에 어울리는
곡으로 만들어 불렀다는 점에서 앞서 번안곡을 발표하던 팀들보다 진일보한 듀엣으로 평가되어야 할 팀이다.
원곡은 Paul Anka "Crazy Love" 15살 때인 1957년 자작곡 "Diana"로 13주 연속 빌보드 1위를 한 폴 앤카의 두번 째 대
히트곡으로 1958년 발표된 곡
블루진 - 서글픈 사랑
서글픈 사랑아
하염없는 이 슬픔 찻잔에 비 내리네
아름답던 네 모습 떠나고 없네
둘이서 앉았던 구석진 그 자리엔
안개처럼 뽀얀 담배 연기만
웬일일까(웬일일까) 웬일일까(웬일일까)
너와 나 그 옛날 그 맹세
시든 꽃처럼(우 ~ ) 서글픔만 남았네
가고 없는 서글픈 우리의 사랑아
웬일일까(웬일일까) 웬일일까(웬일일까)
너와 나 그 옛날 그 맹세
시든 꽃처럼(우~) 서글픔만 남았네
가고 없는 서글픈 우리의 사랑아
사랑아 사랑아 사랑아!
[출처] 가요(번안곡, 듀엣, 7080)/서글픈 사랑 - 블루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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