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성 - 잘있거라 부산항
이 곡은 부산의 극장무대에서 공연하던 때 마침 함께 공연하던 백금녀의 생일을 맞아 여관방에서 조촐한 파티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부산에 온 기념으로 노래를 만들자고 의기 투합돼 자리를 같이 했던 서영춘과 배삼룡, 김용만 등이 가사와 곡을
붙였다고 한다.
가사 중 "미스김도 잘 있고요. 미스리도 안녕히"는 서영춘이, "온다는 기약이야 잊으랴만은 기다리는 순정만은 버리지 마라"
부분은 배삼룡이, 곡은 김용만이 즉석에서 붙였다는 일화가 있고 가사를 다듬어 완성한 게 손로원이라는 것.
그래서 인지 생전에 서영춘과 배삼룡도 무대에서 즐겨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여 서영춘과 배상룡의 목소리로도 이 노래가
연상되기도 한다.
백야성은 1957년 KBS 노래자랑과 기타 상업방송국 노래자랑에을 찾아다니며 노래실력을 뽐냈다.
1958년 오아시스레코드에 발탁돼 가요계에 데뷔하여 활동하다가,
1960년 부산 도미도 레코드의 한복남에게서 "마도로스 부기"를 받아 취입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1년 손로원작사 김용만작곡의 "잘 있거라 부산항"이 지방에서부터 도시로 크게 히트하면서 1965년 파월장병들은
부산항에서 이 "잘 있거라 부산항"을 목이 터지도록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노래가 만요풍이고 왜색조라는 이유로 방송가에서는 외면을 당하기도 하여 방송없는 가수, 음반과 전파상 위주의
길거리 가수, 그러나 인기는 최고의 가수로 백야성은 부지런하게 활동을 하다가 1965년 결혼과 함께 그리고 1967년 금지곡
파동과 함께 가요계를 떠났다.
1987년 다시 복귀하여 활동을 재개한 가수다.
잘있거라 부산항, 마도로스 부기, 마도로스 도돔바 등 "해양전문 가수"라고 할 만큼 항구와 마도로스 관련 노래를 많이 부르고,
1962년 발표한 "못난 내 청춘"은 나훈아와 현철이 리바이벌하여 불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전쟁으로 피폐한 사람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었던 가수다.
백야성 - 잘있거라 부산항
아, 잘있거라 부산 항구야
미스킴도 잘있어요 미스리도 안녕히
온다는 기약이야 잊으랴 만은
기다리는 순정만은 버리지 마라
버리지 마라
아, 또 다시 찾아오마 부산항구야
아, 잘있거라 부산 항구야
미스킴도 못잊어요 미스리도 못잊어
만날 땐 반가웁고 그리워 해도
날이 새면 떠나가는 마도로스다
마도로스다
아, 또 다시 찾아오마 부산항구야
[출처] 가요(5060)/잘있거라 부산항 - 백야성|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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