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노래를 부른 가수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닌데 노래 저 혼자서 한창 인기 절정을 치닫고 있었다.
그의 유고집인 김현식 6집에 실렸던 "내 사랑 내 곁에"는 그의 운명처럼 그렇게 나왔다.
김현식은 1958년 개띠다. 그리고 1990년 간경화로 저세상 사람이 된다.
불꽃 같은 음악인으로의 삶을 살았던 그의 칼칼한 쇠소리가 나는 허스키한 소리를 갖고 있는 김현식의 샤우팅을 듣고 있으면
속에서 불덩이가 올라오는 것 같다.
이 곡은 신촌블루스에서 기타를 맡고 있던 오태호가 1988년 곡을 써놓고 혼자 기타를 치며 부르고 있었는데 김현식이 듣고
곡이 마음에 든다고 자신이 부르게 해달라고 하여 승락했고 잊고있었는데 녹음되어 나왔다고 한다.
1990년 5집 "넋두리"를 발표하고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 김명수와 6집앨범을 작업하는 중에 1990년 11월 1일 김현식이 과도한
술과 담배로 인한 간경화로 사망하면서 7집 곡으로 가녹음 해두었던 곡을 마무리해 싣게 된다.
1991년 2 이 음반이 발매되자 100만장 이상의 판매와 함께 골든 디스크상을 수상한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가수가 없는 상태에서도 김정수의 "당신", 이범학의 "이별아닌 이별"과 1위를 다툰다.
작사가 오태호에 의하면 두번째 소절 "시간은 멀러 집으로 향해가는데"는 본래는 "시간은 멀어짐으로 향해 가는데"로 김현식이
녹음하면서 실수로 바꿔 부른 것이라고 한다.
이 곡은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불렀고 특히 이별의 자리에서는 단골곡이 되었으며 노래방에서도 마지막 지정곡처럼 되어
불리면서 사랑받는다.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김완제) 이노래를 다시 불렀다.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 집으로 향해 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안길 곳은 어디에
[출처] 가요(9000)/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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