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숙 - 호반에서 만난 사람
영화 삽입곡으로 1966년 발표된 곡으로 알려져있는데 이곡이 발표된 음반의 타이틀곡인 "초연(初戀)"이 영화 “초연”의
주제가였는데 함께 수록된 이 곡도 영화에 삽입된 곡이라는 추정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음반의 타이틀 곡이자 영화 주제가였던 "초연"보다 "호반에서 만난 사람"이 훤씬 더 인기곡이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해서 최양숙이 부른 이후 이곡은 여가수들이 즐겨 부른 곡이 되었다.
가사 내용과 곡의 흐름이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서 영화에 삽입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게 들기도 하는 곡이다.
최양숙의 소리는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 소리이기는 하지만 짦게 떨리는 비브라토와 약간 불안한 듯한 음정의 흔들림이
사랑의 감정 앞에서 떨리는 여성의 마음을 대변한 듯해 더욱 감미롭다. 이곡은 상당한 방송횟수을 자랑하기도 하는 여성
애청곡이기도 했었다.
인기곡이었던 이곡은 이곡을 만든 박춘석 자신도 무척 아끼는 곡이어서 이후 함께 작업한 가수들에게 부르게 하여 "정훈희
(1969)", "하춘화(1972)", "문주란(1972)", "패티김(1975)", "김보연(1978)" 등 많은 여가수들이 커버하였고 모두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면서 성공하였는데 이 곡은 가수를 가리지않고 좋은 느낌을 주는 곡이기도 하다.
정훈희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은 정확한 음정과 명징한 발음에 맑은 음색으로 이별의 슬픔보다는 첫사랑의 기쁨이 더 느껴져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사람" 같고 하춘화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은 화사하면서 깊이가 있는 소리에 감정의 고조가 느껴져
조금은 떠난 사람의 추억이 "슬픈 감정으로 남은 사람" 같고,
문주란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은 자신의 장점인 저음으로 깔아서 회상하듯 블러 듣는 사람의 가슴에 울림을 더해주는 듯
청자가 마치 "주인공이 된 듯 바로 그 사람"인 것 같고 패티김의 "호반에서 만난 사람"은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것으로
허스키한 소리에 성량 또한 풍부해 소절마다 감정이 가득해 노래를 감상하는 맛을 느끼게 하여 그저 이 노래를 "아껴 듣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최양숙 - 호반에서 만난 사람
파란 물이 잔잔한 호숫가의 어느날
사랑이 싹트면서 꿈이 시작되던 날
처음 만난 그 순간 불타오른 사랑은
슬픔과 괴로움을 나에게 안겨줬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 남아
눈물도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슬픈데
타버린 정열 뒤엔 고독만 흐느끼네
사랑은 어느덧 가고 가슴에는 재만 남아
눈물도 메마른 허무한 추억
호숫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슬픈데
타버린 정열 뒤엔 고독만 흐느끼네
[출처] 가요(5060)/호반에서 만난 사람 - 최양숙|작성자 첫발자욱
'5060 추억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미자 - 잊을 수 없는 연인 (1) | 2024.08.16 |
---|---|
남진 - 사람 나고 돈 났지 (0) | 2024.08.10 |
패티김 - 살짜기 옵서예 (0) | 2024.07.28 |
김용만(쟈니브라더스) - 술전쟁(술이 원수다) (0) | 2024.07.26 |
도미/백설희 - 하이킹의 노래 (0) | 2024.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