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 낙엽은 지는데
조영남의 "낙엽은 지는데"는 1973년 발표한 곡이니 한창 감수성이 풍부할 때 들었던 노래다.
최초의 녹음 보다 앞의 휘파람 간주가 쓸쓸함을 더하는 이 녹음이 감정처리도 더 좋아서 더욱 마음에 든다.
공연히 마음 센치해질 때면 웅얼거리는 노래
이곡은 1973년 1월 백호빈이 불러 먼저 발표했던 곡이다 조영남, 백호빈의 소리는 정통 발성으로 비슷한 느낌의 노래다.
그리고 1987년 리메이크한 최백호의 곡도 허스키한 소리가 가을과 잘 어울린다.
조영남은 대학에 다니던 1968년에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 이트 삼아 미8군 부대의 주한 미 8군 쇼단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1969년에 영국 가수 톰 존스가 발표해 영국 싱글차트 2위까지 오 른 팝 가요〈딜라일라 (Delilah)〉를 한국어로
번안한 곡으로 김인배 편곡집에 수록되어 1969년 대한민국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하였다.
데뷔 이후 대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가수로 활동하는 데에 어려웠기 때문에 잠깐 '고철(高哲)'이라는 예명으로 작사가
활동을 하였다. 서울대학교를 자퇴하고 세시봉이라는 음악 다방에서 윤형주, 이장희, 송창식, 김세환, 김민기 등 여러 가수와
함께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조영남은 세시봉 활동 때 김시스터즈 내한 공연에 초청되어 노래를 불렀는데,〈신고산 타령〉을 '와우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
로 개사하여 불렀다가 미움을 사서 군대에 입대하였다.
군 복무 중에 당시 대통령 박정희 앞에서 이애리수의〈황성옛터〉를 부를 것을 요청받았지만 분위기를 띄울 목적으로
〈각설이 타령〉을 불러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변호사였던 이태영 변호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는 그림그리는 취미를 길러 화가 수준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조영남 - 낙엽은 지는데
마른잎 굴러 바람에 흩날릴 때
생각나는 그사람 오늘도 기다리네
왜 이다지 그리워 하면서
왜 이렇게 잊어야 하나요
낙엽이 지면 다시 온다는 당신
어이해서 못 오나 낙엽은 지는데
지금도 서로 서로 사랑 하면서
왜 이렇게 헤여져야 하나
낙엽이 지면 그리워 지는 당신
만날 수가 없구나 낙엽은 지는데
[출처] 가요(7080)/낙엽은 지는데 - 조영남|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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