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라 - 미소
"미소"는 1972년 7월 발매한 데뷔음반에 실린 박영신작사, 김용우작곡 민희라 노래다.
(이 음반은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최동길의 "영원한 세실리아"가 함께 실렸었다)
1960년대 말부터 폭포처럼 쏟아지던 여성가수의 홍수 끝에 "민희라"도 가요계에 발을 들여 놓고 첫번째 음반부터 주목을
받으며 가요계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민희라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시원스런 창법에 잔잔한 선율의 음악으로 사람을 받았는데 1973년에는 "행복", "꽃사연"이
수록된 두번째 앨범을 내고 그해 TBC 7대 가수 신인상을 수상한다.
첫 앨범의 "미소"가 인기를 얻고 "행복", "소망", "사랑", "고독" 등 두글자 제목의 노래를 연속해서 출반한다.
그런데 이 "미소"가 수록된 음반으로 처음 발표된 것은 "송해와 이순주"가 소개하는 "노래와 코메디 2집"으로 1972년 5월
10일로 표기된 것이 보인다.
그런데 1집부터 9집까지 있는 이 코미디를 가미한 노래 소개 음반은 출반 일자가 들쭉날쭉이라 1집(1970년 12월 3일) ~ 9집
(1971년 9월 10일)까지 발매된 것으로 나오는데 중간 집들의 발매일이 이후로 표기된 것도 보여서 혼란스럽다.
그나마 1973년 이후 발매된 것은 재발매반으로 추정하지만 1972년 발매 음반은 역시 재발매반으로 예상은 되지만 오리무중이다.
어쨌건 이 음반의 의도는 최근 2년 간의 인기곡을 소개하는 것이므로 여기 실린 민희라의 "미소"도 이미 인기곡이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어서 이보다 앞서 발표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서 최소한 1971년에는 이곡이 발표되고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기타 반주에 남성 코러스가 잠시 포함되지만 오로지 민희라의 생생한 보이스만 돋보이도록 울림이 있는 좁은 방에서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듯한 느낌의 어쿠스틱한 녹음이 깔끔하고 듣기에도 편안한 기분을 반들어 주는 좋은 곡이다.
그렇게 인기를 얻던 민희라는 짧은 기간 활동을 하고 1974년부터 병마와 싸우면서 가요계 활동이 부진해지고 간간히
음반을 내다가 1975년 연예계활동을 접는다.
1977년 기독교에 의지하면서 이후 찬송가와 가스펠송에 전념하여 최근까지도 복음성가 보급에 열중하고 있다.
민희라 - 미소
그대는 아시나요 지나간 옛 시절의 꿈을
못다한 많은 사연을 밤바람에 날려 보내리
외로운 마음은 누구의 선물인가
그대의 마음을 나에게 주오
장미꽃 향기처럼 부드러운 그대의 미소
아무도 주진 말아요 나에게만 영원하리라
외로운 마음은 누구의 선물인가
그대의 마음을 나에게 주오
장미꽃 향기처럼 부드러운 그대의 미소
아무도 주진 말아요 나에게만 영원하리라
[출처] 가요(7080)/미소 - 민희라|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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