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 한 지붕 세 가족
1986년 11월 9일부터 1994년 11월 13일까지 장장 8년을 시즌 3까지 이어온 장안의 화제작 "한지붕 세 가족"은 "전원 일기
(1980 ~ 2002)"와 함께 MBC TV 드라마의 간판 같은 존재다.
전원일기가 농촌을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라면 한지붕 세가족은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로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어
일요일 아침 늦잠자는 사람들의 알람 같은 역할을 하기까지 햇고 일요일 아침 교회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 교회에서 민원을
넣어 시간을 미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였다.
드라마 오프닝을 작식했던 김창완의 이 노래 또한 8년 간 빠짐없이 울렸으니 당시의 사람들에게 친근함은 정말 옆집 아저씨
목소리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김창완은 "한 지붕 세 가족"외에 "순풍산부인과" 같은 드라마주제가를 만들기도 했는데 담담하면서도 순박하고 포근한
김창완의 목소리가 이런 가족드라마나 시트콤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김창완은 데뷔 초기에도 "빨강풍선" 같은 라디오 주제가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한지붕 세가족"은 3개 시즌으로 출연진들을 교체하면서 방송되었는데, 시즌 1 때의 출연진들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과거 집주인인 승태(현석)와 아내(오미연), 새 집주인 임동만 차장(임채무)과 아내 윤여사(윤미라), 순돌이 아빠 최경호
(임현식)과 아내(박원숙)와 순돌이(이건주), 만화가(심양홍)과 아내(김애경), 새주인집 윤여사의 동생(강남길)과 아내(차주옥),
그리고 동내 세탁소 주인 만수 아빠(최주봉) 둥 이들을 생각만해도 선하게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들 이들의 캐릭터가
이 드라마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김창완 - 한 지붕 세 가족
봄바람 분다고 장독대 꽃피나
찬바람 분다고 물동이 깰까
동네 아이들 노는 소리
앞집 아저씨 너털웃음
담장 넘어 골목을 지나
하늘 높아만 가네
가봐도 모르고 안 가도 모르는
인생길 따라서 흘러 흘러서
아침 새소리 눈을 뜨고
저녁 별들도 잠이 들며
우리 마음 한 지붕 아래
꿈이 익어만 가네
강 건너 강바람 산 넘어 산바람
이 동네 저 동네 세월이 부네
고물상 안에 멈춘 시계
인정 쌓이는 먼지 속에
고운 정도 그 미운 정도
곱게 쌓여만 가네
[출처] 가요(OST, 7080)/한 지붕 세 가족 - 김창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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