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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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조동진 -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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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진 -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조동진이 1집에서 발표한 곡 이곡은 1979년 3월 15일 대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음반(DSAP- 79001) "행복한 사람/불꽃"에

B면 두번째 곡으로 실려 발표된 노래다.
조동진 1집은 조동진이 음악생활을 12년을 보낸 후 발표한 첫 음반으로 그의 음악적 농축이 그대로 담긴 명음반으로 수록된

곡들 모두 무척 아끼는 곡들이다.

3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간 이 앨범은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가수’라는 거센 흐름을 대중음악계의 전면에 이슈화한 1970년대와

1980년대 음악의 분기점 같은 음반이다.

조동진은 1966년 미8군 록 밴드의 멤버로 음악을 시작했다.
그리고 록 밴드 쉐그린, 그리고 동방의빛의 리드 기타리스트와 작곡 활동을 빼면 솔로 데뷔 이전에 가수로서 그가 활동한

흔적을 찾기는 어렵다. 과묵하고 나서기를 기피하는 그의 대기만성적인 특질 탓도 있겠지만, 그가 당대의 주류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음악을 지향했기에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였다.

조동진의 음악은 단순해보이지만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송창식, 양희은, 서유석, 김세환, 최헌 등 동시대 최고의 가수들

조차 그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했다. 해결사는 결국 본인 자신이었다.
그가 뒤늦게 가수로 데뷔하려 한 이유는 음악적인 야망보다는 어려운 경제적 이유였다. 1978년 조동진은 록 밴드 동방의빛

멤버들과 서울 이촌동 서울스튜디오와 역촌동 오리엔트 스튜디오에서 데뷔 음반 녹음에 들어갔다.

출중한 음악 공력을 다진 숨은 고수가 발표한 데뷔 음반의 완성도는 신인 가수의 수준이 아니었다. 조동진이 창작한 10곡을

수록한 이 앨범의 타이틀곡 "행복한 사람"은 사실 1970년대 초반 김세환이 먼저 취입했지만 활동 금지로 봉인되었다가

부활해 조동진의 대표곡이 되었다. 
기획자의 의견으로 재취입한 "행복한 사람"은 이 앨범의 상업적 성공에 일등 공신이 었고, 가수 조동진의 화려한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조동진 1집은 오랜 음악적 내공을 응집한 순도 높은 결정체였다.
하지만 이 앨범을 그의 출세작 정도로만 평가한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이 앨범은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가수’라는 거센 흐름을 대중음악계의 전면에 이슈화한 1970년대와 1980년대 음악의 분기점이었다.
"행복한 사람"을 비롯해 서늘한 서정미와 아름다운 가사로 조탁한 "겨울비", "작은배", "불꽃", "흰눈이 하얗게",

"다시 부르는 노래" 등은 조동진 음악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조동진 -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새벽 별 창 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 해는 어디쯤 오는지

너는 벌써 잠 깨어 머리 빗어 내리듯

지난밤 궂은 꿈 쉽게 잊어버리고


하늘 비친 눈 먼 곳 바라보며

무딘 내 마음은 무얼 말할지

너는 벌써 저만치 햇살 아래 달리듯

밀려오는 서글픔 쉽게 떨쳐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소매 가득 바람 몰고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묵은 햇살 다시 새롭게 하며

 

 

 

 

 

 

 

새벽 별 창 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 해는 어디쯤 오는지

 

 

 

[출처] 가요(7080)/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 조동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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