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 - 0 시의 이별
배호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이다.
마치 자신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한 이 두곡은(0시의 이별, 마지막 잎새) 배호 사후에 다시 발매되면서 마치 진혼곡처럼
되었는데 11월 7일 사망하고 꼭 일주일 뒤인 11월 15일 재발매된 앨범이었다.
이 음반은 1971년 한 여름인 7월 29일 발매되었던 앨범으로 지병이 악화되면서 이 음반의 곡들로 실질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못하였고 사후에 다시발매되면서 주목을 받게 된 음반이고 곡들이다.
이 음반이 배호 사후에 발표된 유작 앨범 인듯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매는 생전에 이루어졌던 음반이라고 한다.
"0 시의 이별"은 아쉽게도 방송금지곡으로 지정되어 생전에는 방송에서는 들을 수조차 없었다.
아마도 마지막 만남이었던 모양이고 이제 헤어지면 다시는 못만날 것이 아쉬워 통행금지시간인 0시에 가깝도록 같이
있다가 헤어지는 광경이 연상된다.
통행금지시간이 되었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내는 배호의 처절하리만치 애끊는 목소리가
가슴을 저리게 하는데 동행금지가 있던 시절 "0시"에 이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면 자연히 통행금지 위반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금지곡이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던 곡이다.
배호 - 0 시의 이별
네온불이 쓸쓸하게 꺼져가는 삼거리
이별 앞에 너와 나는 한없이 울었다
추억만 남겨놓은 젊은 날의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0시처럼
사랑아 안녕
밤안개가 자욱한 길 깊어가는 이 한밤
너와 나의 주고 받은 인사는 슬펐다
울기도 안타까운 잊어야 할 아쉬움
원점으로 돌아가는 0시처럼
사랑아 안녕
[출처] 가요(7080)/0 시의 이별 - 배호|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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