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 -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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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에밀레 -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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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 -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1983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수상곡 이곡을 부른 서강대 캠퍼스밴드 "에밀레"는 1학년생이었던 심재경, 김대익, 김광엽으로

구성된 트리오였다.
이 1기 에밀레의 리더는 심재경이었고 대상수상곡을 작사 작곡한 것은 김광엽이다.

​대학가요제 초기는 상업성보다는 다양한 성격의 음악이 공존하는 장으로 특히 대학생 자작곡의 출품이 많아 틀에 얽매이지

않은 실험적이고 순수음악 지향적인 곡들과 가사 내용도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었고 팀이름도 신선한 이름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오히려 너무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제외되는 경우(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등)등 구설수도 심심찮게

있었으니 그 취지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이 곡은 일반 대중 가요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듯한 음악과 가사도 사랑을 노래한 가사지만

프라토닉한 느낌의 중의적인 장중한 느낌을 주고 있어 처음 접하면서부터 강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곡이었다.

에밀레 멤버는 캠퍼스밴드로 만족했고 가수로 나서지 않았다.
이들은 대상 수상 후 대학축제나 봉사활동으로 노래를 했지만 방송에 출연하지는 않았다.

 

 

 

 

 

 

 

 

에밀레 -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저 너머 빈들엔

울어 지친 소리는

내 텅 빈 가슴을 채우니

어느 하늘 밑 부드러운 손길 있어

그 소리 조용히 달랠까

나는 한 마리 날으는 새가 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리라

나는 한 마리 날으는 새가 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리라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눈물 가득한 곳으로

비바람 가슴으로 흩날리며




 




저 새가 날으는 날

우린 모두 알리라

그 소리 그 깊은 아픔을

모두 나가 조용히 머리숙여

그 소리 그 아픔 맞으리라

나는 한 마리 날으는 새가 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리라

나는 한 마리 날으는 새가 되어

그대 곁으로 날아가리라

그대 창밖에 슬픔을 따다가 

 

내 꿈 깊은 곳에 심어두리라

그대 가슴 속 아픔을 따다가 

 

내 꿈 깊은 곳에 심어두리라

난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리

그대 가슴 속

한 마리 작은 새 되리라

되리라 

 

 

 

[출처] 가요(그룹/중창, 7080)/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 에밀레|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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