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엉 - 클레멘타인
"세부엉"은 말 그대로 부엉이처럼 생긴 세 명의 남자가 팀을 꾸려 활동한다.
이원호, 박동수, 이성한은 1970년대 초 "리젠스"라는 그룹으로 동남아 순회공연을 하고 돌아와 1977년 음반은 내며 데뷔
하는데, 어쩐지 "세부엉"이라는 팀명과 잘 어울리는 사람의 외모도 친근했지만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와 어울리는 "호수에
잠긴 달", 부엉이 울음소리를 연상시키는 "꾸꾸루 사랑" 등을 히트시킨다.
1978년 2집 앨범에서는 "꾸꾸루 사랑"이 큰 사랑을 받았고 B면 타이틀 곡 "클레멘타인"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던 곡임에도
다시 사랑을 받은 곡이다.
"클레멘타인"은 어려서부터 두셋이 마주 손뼉을 치면서 율동을 섞어 노래하던 곡으로 동요처럼 널리 불리던 곡이어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곡이기도 한데, 그때는 이 곡이 이렇게 슬픈 곡인줄은 잘 몰랐던 것 같다.
이 미국민요로 불리는 곡이 만들어진 것은 1840년대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기독교 찬송가 보급과 함께 온 것으로
알려져 처음에는 고전 찬송가풍으로 불렸을 것으로 1910년대 3.1운동을 전후해 음악가 박테원이 가사를 쓴 곡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박태원은 "오빠 생각", "동무생각", "3.1절의 노래"등을 작곡한 박태준의 형으로 미국민요 "스와니강", "켄터키옛집"의
가사를 쓴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곡 "클레멘타인"으로 불리다가 포크송품이 일어나면서 양희은(1972)과 이연실(1982)이 "엄마 엄마"로 개사해 불렀고
"세부엉"이 원곡 "클레멘타인"으로 다시 부른 것이다.
세부엉 - 클레멘타인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 모르는 딸 있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애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바람 부는 하룻 날에 아버지를 찾으러
바닷가에 나갔더니 해가 져도 안 오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애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넓고 넓은 바닷가에 꿈을 잃은 조각배
철썩이던 파도마저 소리없이 잠드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아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 아비 혼자 두고 영영 어디 갔느냐
[출처] 가요(번안곡, 중창/그룹, 7080)/클레멘타인 - 세부엉|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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