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는 이희우 극본, 이원세 감독의 영화로
우연정, 신영일 주연에 1981년 10월 23일 단성사에서 개봉해 약 6만 관객이 들어 성공했고 대종상 영화제 특별연기상
(우연정)을 수상한다.
섹시 여배우 우연정(본명 박희자)은 어느날 다리에 발견한 근육암으로 수술한 뒤 종기가 계속되 정밀검사를 해보니 골수암
으로 전이 된 것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마침 사랑의 결실로 잉태한 아기를 의사에게 부탁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데.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
영화는 1981년 10월 개봉되었지만 김동아는 1980년 노래로 먼저 불렀다. 우연정의 자전적 수기를 보고 감동받은 내용을
노래로 먼저 풀어낸 것이었다.
1980년 발매된(1979년 10월 1일로 표기된 곳도 있음) "김동아 3집" 표지에 "베우 우연정의 고백수기"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로 이 노래의 출처가 우연정의 암투병 수기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임을 밝히고 있다.
이 음반은 몇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켓 배경이 갈색인 것과 검은 빛이 도는 짙은 색이 있고 자켓 뒤퉁이에 둘른
띠지가 좌우로 위치가 다르며 띠지의 디자인도 다른 음반이 보인다.
첫 발표 음반은 갈색 배경에 띠지에 "배우 우연정의 고백수기"를 더 큰 글씨로 강조한 것으로 생각되며 이후 이곡이 반응이
있자 띠지를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를 강조해서 크게 쓴 것으로 보인다.
이 노래는 어찌보면 화상으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장애자 가수 김동아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김동아는 1970년대
초반부터 무명가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고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한다.
1977년 데뷔 앨범 "나를 두고 가려무나"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음반표면에 내지도 못하고 그림으로 대신했고 이 곡이 인기
곡으로 방숭 인기순위에 올라도 방송에 출연이 거의 없었다.
화상으로 망친 그의 얼굴을 화면에 비추는 것을 방송국이 꺼렸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울부짖듯 노래하는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는 꽤 울림이 있다.
이 곡은 영화 개봉 전인 1981년 6월 가수 지연이가 "베우 우연정의 고백수기"라는 음반에 실었다.
서라벌레코드사에서 제작한 이 음반 번호가 SRB- 0051이고 김동아의 음반 번호가 SRB-0053인 점과 지연이와 김동아의
노래 녹음번호가 8105-1816으로 같은 것을 볼 때 두 음반의 발매 시점이 비슷함을 알 수 있다.
개봉 이후인 이듬해에는 김수희가 다시 취입해 재조명을 받는다
김동아 -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물보라로 피어나던 찬란했던 지난 세월
머물러 돌아보니 강이 되어 흐르네
그 기슭 양지 쪽에 별처럼 핀 민들레
아.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 아름다운 고통
아.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 아름다운 고통일지라도
나 이제 그대 앞에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그 기슭 양지 쪽에 별처럼 핀 민들레
아.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 아름다운 고통
아. 사랑은 아름다운 슬픔 아름다운 고통일지라도
나 이제 그대 앞에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출처] 가요(7080)/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 김동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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