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숙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임희숙은 중학교 2학년 때는 미국 흑인가수 샘 쿡에 빠져있었고 가장 영향을 받은 가수라고 한다.
고등학생 2학년에 작곡가 손목인에게 재즈를 사사받고 워커힐 무데에 처음 섰다고 한다.
이후 방송과 CM송을 부르며 활동하다가 1969년 음반을 발표하며 데뷔하였다.
짙은 허스키 보이스에 소울이 가득한 창법은 사람들 틈으로 잔잔하게 배어들었고 키보이스 반주로 녹음된 음반의 곡이
서서히 빛을 발해 2년 뒤에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임희숙은 이어 "기다려야할 사람(1971), "지난 날(1974)", "돌아와 주오(1975)" 등 히트곡을 내다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
되어 5년 가까이 공백기를 맞는다. 이때 개인적인 어려움 등이 복합된 스럼프 기간이었다.
자숙하는 중 교회를 나가며 가스팰을 부르던 임희숙에게 곡이 하나 제안되어 들어왔다.
사랑 얘기는 부르지 않겠다던 임희숙의 가슴에 "삶의 무게여"라는 구절이 와 닿았다.
다시 재기하게 만든 곡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이 1984년 발표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이다.
임희숙은 "진정 난 몰랐네"가 운명적인 노래라면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신으로 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임희숙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 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출처] 가요(5060)/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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