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 감수광
제주도 출신인 혜은이의 제주도 방언 노래.
독특한 제주도 방언의 안온한 느낌을 바탕으로 한 길옥윤의 경쾌한 선율이 이 곡을 인기곡으로 만들었고 제주도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한 노래이다.
혜은이는 이 곡을 발표한 1977년 제1회 서울가요제 그랑프리, 1977년 방송가요대상 여자가수부문 수상, MBC 10대 가수상
가수왕상을 수상하였다. 이곡은 12월 발표되었으니 이 곡의 영향보다는 "당신만을 사랑해", "진짜 진짜 좋아해" 같은 히트
곡의 영향이 더 nm컷다고 봐야할 것이지만 이 곡은 1978년 더 사랑받은 곡이다.
혜은이(본명 김승주)는 제주도 제주시에서 태어나 어려서 대전으로 이주해 자랐다.
길옥윤은 이런 혜은이에게 선물을 주려고 했었는데 물건보다 노래를 선택해 혜은이의 고향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노래를
만들어 준다. 그러나 혜은이는 어려서 제주도를 떠나왔기에 제주도 사투리를 다시 익혀 노래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감수광"은 제주도 말로 "가십니까"라는 뜻이고 후렴구의 "혼저 옵서예" 는 "어서 오세요"라는 뜻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 제주도 방언을 전 국민에게 친근하게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 노래다.
감수광의 함경도 버전은 "갑수꽈"인데 제주도 "감수광"과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님이 함경도 출신인 문대통령의 발음에 함경도 억양인 "~꽈" 같은 발음이 숨어 있다는 것도 흠미로운 일이다.
제주도 방언은 함경도 방언과 유사한 단어가 많다고 한다. 이는 한글을 만들어 반포할 때 표준어도 함께 정리해 지방으로
전파되었는데, 이후 새로운 단어의 전파 속도 때문에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고어가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설이 있다.
혜은이 - 감수광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여도
당신하고 나 사이에는 봄이 한창이라오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
어쩌다가 나를 두고 떠난다 해도
못 잊어 그리우면 혼조 돌아옵서예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떡헐랭 감수광
설릉 사람 보냄시에 가거들랑 혼저 옵서예
[출처] 가요(7080)/감수광 - 혜은이|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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