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 - 아, 대한민국

정수라 - 아, 대한민국

1984년 KBS 가요톱텐 3월18일~4월15일, 5주 연속1위를 한 곡으로 정수라의 최대의 히트곡이자.국민가요이자 방송가요이기도 했던 노래로 마치 의식의 노래처럼 국가의 주요 행사와 기념식에서 불려지기도 했던 가요아닌 가요다.
정수라가 발표한 것은 1983년 6월부터이다.

노래 자체로서는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답고 희망찬 명곡이다.
CM송으로 친숙햇던 정수라의 목소리가 맑고 발음이 깔끔해 노래와 잘 어울리고 라이브의 디바로 이름난 만큼 가창력 

또한 빼어나 울림이 깊은 곡이다.

이 노래를 듣고 감동하지 않는 대한민국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이 노래가 아니라 이 노래의 배경을 의심한 정치적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곡이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1983년 8월 발매된 "김현준 1집"에 실린 김현준/민해경이 부른 "아! 대한민국"이었다. 

이곡이 처음으로 가요순위에도 진입했었다.
하지만 운명인지 "내 인생은 나의 것"으로 인기 정상에 있던  민해경이 개인적인 스캔들로 일본으로 출국하자 정수라가 

장재현과 함께 듀엣으로 "즐거운 우리들의 노래, 아! 대한민국"(1983. 7월)이라는 건전가요 모음집에 곡을 올렸던, 

그리고 이미 1983년 6월 초반과 10월 재발매반의 공식 2집인 "바람이었나/아! 대한민국" 에 솔로곡으로 수록되었던 곡이

 원곡 노래가 된다.(사실 가장 앞선 원곡이다.)

정수라는 12살의 나이였던 1974년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한국가요제에 "함중아"가 작곡한 CM송 "종소리"로 참가해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재능을 뽐내기 시작하여 천여 편이 넘는 CM송과 만화영화 주제가를 부르며 얼굴없는 목소리의 가수

로 알려져 있었고 1978년 "YMVA"를 발표해 꽤 알려지기도 했는데 1982년 데뷔앨범을 내면서 공식 가요계 데뷔를 하게된다.

그리고 공식 2집이 되는 "바람이었나/아! 대한민국" 음반의 "아! 대한민국"이 정수라를 인기 정상에 올려놓게 된다.
"아 대한민국"은 당시 정부 정책에 따라 음반 제작 시 국가의 복된 미래화 희망, 국민의 미풍양속 함양과 긍정적 에너지 

고양을 휘해 필히 수록하도록 규정한 "건전가요" 방침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곡의 가사를 쓴 박건호는 건전가요 정책에 의해 가사를 쓰기는 했지만 정부정책을 옹호하려는 마음보다 정권과는 무관

하게 나라에 대한 자신의 바람을 진심으로 엮은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처럼 정권 자체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나라에 대한 희망을 엮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 곡은 발표된 후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가요프로그램 순위 정상을 거두고 정수라는 년말 가요 시상식 프로그램의 신인

가수로서 주인공이 되었고 작사가 박건호도 "좋은 노래 가사 대상"을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아직 일반적인 행사나 운동장에서는 응원가로 많이 쓰이고 있기도 하다.

 

 

 

 

 

 

 

정수라  -  아, 대한민국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우리의 마음 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부르네

아아 우리 대한민국 아, 우리 조국

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우리 대한민국 아, 우리 조국

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도시엔 우뚝 솟은 빌딩들 농촌엔 기름진 논과 밭

저마다 자유로움 속에서 조화를 이뤄가는 곳

도시는 농촌으로 향하고 농촌은 도시로 이어져

우리의 모든 꿈은 끝없이 세계로 뻗어가는 곳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부르네

아. 우리 대한민국 아, 우리 조국

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우리 대한민국 아, 우리 조국

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출처] 가요(7080)/아, 대한민국 - 정수라|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