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애 - 누구 없소
포크 음악이 정착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태동하던 1970년대 신촌에서는 이정선, 김의철, 엄인호 등이 카페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고 자유로은 분위기의 카페애서는 아마추어로 한영애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는데 허스키한 보이스와 독특한
소울을 뿜어내는 한영애의 노레에 매력을 느낀 김의철이 1976년 "해바라기 Quot 1기"의 멤버로 한영애를 발탁하면서
한영애는 가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된다.
한영애를 발탁한 김의철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자 해바라기의 리더는 이정선으로 바뀐다.
그리고 "해바라기 1집"을 이정선, 한영애, 이주호, 김영미가 호흡을 맞춰서 녹음한 것이 1977년.같은 해 한영애는 연극과
친구의 대학 졸업작품 뒷풀이에 참석했다가 연극무대 제안을 받게되고 1977년 12월에 연극무대에 데뷔한다. 1978년 5월
에 해바라기 2집(해바라기 2기 : 이정선, 한영애, 김영미, 이광조)을 내고 이후에는 극단 "자유극장"에 입단하면서 본격적
으로 연극배우의 길을 걷는다.
1977년과 1978년 솔로앨범 두 장을 내기도 하였다,
한영애는 이 두장의 앨범 마스터테잎을 불질러 태워버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부끄러워 하는데 한영애 매니아들에게는
보물 같은 음반이기도 하다.
1983년까지 연극무대에 서면서 일본, 유럽 등을 순회공연하 그녀는 열정적으로 배우생활을 하다가 3년 간의 무대를 떠나
휴식 기간을 갖던 중 음악을 잊지 못하고 결국 가수로 돌아온다.
1986년 1월 "한영애 1집 여울목"를 발표하며 다시 음악 인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한편 그녀가 처음 노래하던 신촌에서
음악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시작한 신촌불르스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3년간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게된다.
그리고 1989년 한영애는 2집 앨범 "한영애 2집 바라본다"를 내놓는다.
공식 2집은 한국 대중음반 100대명반 19위에 올라 있는 명반이다. 한영애 자신의 음악 스타일과 보컬의 정체성을 찾는
앨범으로 대표적인 세션맨들의 귀환과 언더그라운드 최고수들의 참여로 대중성과 음악성에서 완벽을 이룬 기념비 적인
앨범이다. 한영애 절정의 앨범이라 할 만하다.
한영애 - 누구 없소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어
날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모두
오늘 밤도 편안히들 주무시고 계시는지
밤이 너무 긴 것같은 생각에
아침을 보려 아침을 보려 하네
나와 같이 누구 아침을 볼 사람 거기 없소
누군가 깨었다면 내게 대답해주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새벽은 또 이렇게 나를 깨우치려
유혹의 저녁 빛에 물든 내 모습 지워주니
그것에 감사하듯 그냥 한번 불러봤어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벌써 하루를 시작하려 바삐들 움직이고
아침이 정말 올까 하는 생각에
이제는 자려 이제는 자려 하네
잠자는 나를 깨워 줄 이 거기 누구 없소
누군가 아침 되면 나 좀 일으켜 주
[출처] 가요(7080)/누구없소 - 한영애|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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