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복 - 잊으라면 잊겠어요
1973년 9월에 발표한 "잊으라면 잊겠어요"도 발표와 함께 인기곡이 된다.
이곡을 만든 장욱조는 1974년 솔로가수로 데뷔하는데 이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이 곡은 "트로트고고"라는 장르에 포함될 것 같다. 고고리듬을 적극 활용한 트로트 곡이기 때문인데 트로트 고고의 창시자로 알려진 안치행과 비슷한 시기에 만든 곡이다.
당시 대먀초파동을 겪고 그룹사운드 와해되면서 솔로로 나온 그릅사운드 리드싱어들이 주로 부른 트로트고고는 최헌, 윤수일, 장계현, 김훈, 조용필, 장욱조 등이 솔로로 트로트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기존의 트로트와는 결이 다른 소위 "트로트고고'를 불렀고 그 작곡가의 선두주자로 안치행을 꼽지만 장욱조도 함께 개척하고 았었다는 것.
"영사운드"의 안치행은 이미 "등불", "달무리" 같은 곡으로 예열하고 있었지만 엄밀하게 말해 이 곡들은 트로트곡이라 말하기는 어렵고 최헌의 "오동잎", "세월", "앵두", "구름 나그네" 같은 곡들부터 트로트고고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욱조의 이 곡이 가장 앞선 트로트고고 곡이라 할만도 하다.
리듬이 "뽕짝 뽕짝"하는 것 같아 트로트를 "뽕짝'이라고 했었지만 "쿵짝 쿵짝"으로도 송대관이 불렀고 이 트로트 리듬에 "쿵쿵따리 쿵쿵따"하는 네박자 고고 리듬도 포함되게 된 것의 원조라 할 만하다.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트로트는 리듬의 한 명칭이지만 이제는 전통대중가요를 일컫는 명사가 되었는데 리듬인 "폭스트롯"애서 나온 트로트는 말만 그렇지 다양한 리듬을 수용하고 있다. "탱고", "맘보", "차차차",'부르스', "스잉", '트위스트, "삼바', "소울", "고고", "디스코", "보사노바", "칼립소" 등 거의 모든 서양 리듬에 요즘에는 국악트로트라고 국악리듬에서 "굿거리", "세마치", "중모리', "자진모리" 등 장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뭉뚱그려 '트로트"라고 부르는 것은 조금 부족하고 어패가 있는 듯하다.
그 대안으로 어떤 이는 "아리랑"으로 부르자거나 "전통가요", "대중가요" 등 여러 주장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딱히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단어나 남들이 불러줄 만한 용어는 없다.
프랑스의 "샹송", 이태리의 "칸쵸네", 이베리아 반도 포루투갈의 "파두"와 스페인읜 "플라멩고", 일본의 "엔카",미국과 영국의 "팝" 등 세계각국은 나름의 음악이 있고, 우리나라 지역적 특성을 대변하는 용어가 있음직한데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이용복 - 잊으라면 잊겠어요
잊으라면 잊겠어요 당신이 잊으라시면
보고파도 잊겠어요 그리워도 잊겠어요
먼 훗날 당신이 보고파지면
당신이 주고간 사진을 보며
아름다운 그 시절 아름다운 그 시절
꿈이었다 생각하고
잊으라면 잊겠어요 당신의 행복을 빌며
보고파도 잊겠어요 생각나도 잊겠어요
먼 훗날 당신이 보고파지면
당신이 주고간 사진을 보며
아름다운 그시절 아름다운 그 시절
꿈이었다 생각하고
잊으라면 잊겠어요 당신의 행복을 빌며
보고파도 잊겠어요 생각나도 잊겠어요
생각나도 잊겠어요
[출처] 가요(7080)/잊으라면 잊겠어요 - 이용복|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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