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희야
1986년 발매된 부활 1집 타이틀곡 "희야"
김태원의 친구 양홍섭의 여자 친구가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픔을 담은 곡이다.
처음에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을 타이틀곡으로 하려다가 "희야"로 바꾸었는데,당시 한국갤럽의 ‘국내 여성 끝 이름자 순위’ 조사에서 ‘희’가 1위를 차지했었고 순애보를 담은 사연이 ‘희’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에게 더 어필할 것으로 보고"희야"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부활의 전신은 "디엔드"였다. 당시 멤버는 김태원(기타/보컬), 이지웅(기타), 이태윤(보컬/베이스),황태순(드럼)이었다.
"검은 진주"의 보컬 김종서를 영입한 후 보컬에서 베이시스트로 전향한 이태윤이 탈퇴하자,멤버들은 "보헤미안"의 기타리스트
김병찬을 베이시스트로 영입해 "부활"을 결성했다.
김종서를 맞이한 "부활"은 1985년 10월 파고다극장에서 "제1회 부활, 파고다 Rock Concert"를 개최한다.
당일 2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의 오프닝은 "보헤미안"이, 게스트는 "시나위"가 담당했다. 당시 파고다극장 객석은 560석
이었는데 전석 매진됐다. 자리가 없어 되돌아간 사람들이 상당해 종로경찰서에서 교통정리를 나올 정도였다.
파고다극장에서의 성공적인 공연 이후 "부활"은 제6회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다.
혼성 듀엣 "마음과 마음"이 "그대 먼 곳에"로 대상을 차지한 이 가요제에서 "부활"은 예선 탈락했다.
또한 같은 대회에서 "파이오니어"의 보컬이었던 이승철도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동반 탈락했다.
"부활"과 "시나위"는 결성 초기부터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안정감 있는 보컬을 확보하고자 김종서를 기용해 데뷔 앨범 제작 전부터 공연했다. 김종서를 먼저 영입한 것은 "부활"이었지만,김종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나위"로 이적했다. 하지만 김종서는 두 밴드 모두 데뷔 앨범에 참여하지 못하고 "작은 하늘"로 소속을 옮겼다.
김종서 탈퇴 후 새 보컬을 영입하려던 "부활"은 오디션에서 키보디스트 유승렬이 추천한 이승철을 만났다.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딥 퍼플(Deep Purple)의 "Soldier Of Fortune"을 부른 이승철은 "부활"의 새 보컬이 됐지만,
초기 멤버 이지웅, 황태순은 이승철의 미성이 "부활"과 맞지 않다며 크게 반대했다
"부활"은 "시나위", "백두산"과 달리 감성적인 분위기에 테크닉을 실은 음악을 지향했다.
1986년 서울음반에서 발매한 "부활"의 데뷔 앨범은 헤비메탈 앨범 가운데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과기획·마케팅의
힘이 결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1984년 발매한 마이클 솅커 그룹(Michael Schenker Group)의 라이브 음반 "Rock Will Never Die"의 제목을
차용한 데뷔 앨범 타이틀은 록 마니아들에게 친숙함과 진정성을 동시에 전했다.
당시 세계에서 인정받던 일본 밴드 라우드니스(Loudness)를 지옥으로 보내겠다는 내용의 재킷 뒷면 글귀,"희야"의
인트로에 등장하는 종소리에 대해 “마이클 솅커도 실패했던 것으로 기타로 종소리를 연주한 세계 최초의 노래”라고
설명한 보도자료는 파격적이었다.
이는 "부활"이 "시나위"나 "백두산"보다 많은 3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부활 - 희야
희야 날 좀 바라봐 너는 나를 좋아했잖아
너는 비록 싫다고 말해도 나는 너의 마음 알아
사랑한다 말하고 떠나면 나의 마음 아파할까봐
뒤돌아 울며 싫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빗속을 울며 말없이 떠나던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하얀 얼굴에 젖은 식어가는 너의 모습이
밤마다 꿈 속에 남아 아직도 널 그리네
희야 날 좀 바라봐 너는 나를 좋아했잖아
너는 비록 싫다고 말해도 나는 너의 마음 알아
사랑한다 말하고 떠나면 나의 마음 아파할까봐
뒤돌아 울며 싫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빗속을 울며 말없이 떠나던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하얀 얼굴에 젖은 식어가는 너의 모습이
밤마다 꿈속에 남아 아직도 널 그리네
희야 날 좀 바라봐 오 희야 오 날 좀 봐
오 희야 희야 오 희야 오 희야
오 나의 희야
[출처] 가요(7080)/희야-부활|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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