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 공항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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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문주란 - 공항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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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 공항의 이별



 

공항 가요 시리즈가 있었다. 그 중심엔 문주란이 있었고...
남진의 "김포가도"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국제비행장이 여의도에서

김포로 옮겨지고도 꽤 시간이 지난 후에야 공항이라는 곳이 사람들의

선망의 장소가 되고 이별의 장소로 뇌리에 남았다 했는데,

그 무렵,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기, 파독 광부, 간호사와 

중동 건설 기술자에 해외 이민 등으로 주로 이별의 장소로 떠오르던

공항. 그 중 해외로 떠난 그들을 위문하러 또는 공연으로 해외에

나가본 사람들 중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있었고 대중가요에도 공항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공항과 비행기 관련 단어가 가요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50년대이지만

좀 더 친근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1960년대 부터로 1967년 발표된 곡 중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에 "여의도 비행장"이 등장하고 이씨스터즈의
"울릉도 트위스트"에 "기차보다 좋은 비행기는"이라는 구절이 나오며,

남일해는 "김포가도"를 취입하면서 점차 공항이라는 장소에 대한 로망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공항 가요" 붐을 일으킨 문주란의 첫번째 곡이 공항의 이별

이었다.

문주란은 1960년대 말 데뷔와 함께 히트곡을 쏟아내며 인기정상을 

달렸는데 실연의 아픔에 자살소동과 공연장 대형 화제로 화상을 입는 등

우열곡절로 은퇴와 컴백을 오가며 절치부심하고 있을 때 이곡을 발표

하며 재기에 성공하여 이후 공항가요로 안정적인 가수활동을 하게 되는

곡이가도 하다.

이 곡의 성공으로 문주란은 이후 매년 한 곡꼴로 공항 노래를 부르게 된다.

 

 

 

 

 

 

문주란 - 공항의 이별



하고싶은 말들이 쌓였는데도

한 마디 말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이

이제 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 길 없어 나는 걸었네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처도

지금은 말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이

이제 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인데

하늘 저 멀리 떠나버린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참을 길 없어 나는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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