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1968년 펄씨스터즈로 언니 배인순과 같이 데뷔한 배인숙은 한 차례 소나기 같은 인기를 맞고 197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에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을 일으킨다.
1976년 펄씨스터즈는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었는데 언니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배인숙은 기로에 서며 고민에 빠지고 만다.
2년 간 공백기를 가진 배인숙은 1978년 고전 "배비장전"을 각색한 토종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6대 애랑역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당시 영사운드 출신으로 안타기획을 설립해 "트로트고고"로 대마초
파동으로 침체한 가요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며 최헌, 윤수일 등
을 성공시킨 안치행은 배인숙과 계약을 맺고 솔로 데뷔에 공을
들인다. 안타사단 세션맨들의 대거 참여와 작, 편곡자에서 앨범
디자인과 포토그래퍼까지 신경을 써서 음반을 만든다.
이 배인숙 솔로 데뷔음반의 타이틀곡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였다.
배인숙은 데뷔앨범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내고 TV쇼와 패션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황동을 벌인다.
이 노래도 홍보에 열중하면서 어느 정도 관심을 받았으나 "펄씨스터즈"시절에 비하면 대히트라고는 할 수 없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2003년대 MBC TV 수목드라마 "앞집 여자"에 삽입되면서 더욱 사랑을 받는 곡이 되었고
다시 이광조(2004), 변진섭(2004), 이수영(2004), 배우 염정아(2005)와 자우림(2005) 등도 이 곡을 불렀다.
배인숙은 솔로앨범 2집을 내고 활동하지만 반응이 여의치 않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배인숙 -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 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너머로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 간다
가슴 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너머로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너머로
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마음도 부풀어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에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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