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영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사실 이 곡은 리메이크 곡이었다.
1973년 이현이 발표한 "이대로 영원히"가 원곡으로 처음 이현이
발표할 때는 임종수 작사, 임종수 작곡 이었는데 하수영이 부르면서
작사가가 조운파로 바뀐 것도 주목할 일로 가사와 가수가 바뀌면서노래의 운명도 함게 180도 달라진 곡이다.
부드러운 저음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점잖고 온화한 무대매너에 얼굴도 잘 생긴 하수영이 이 땅의 아내들에게 하는 달콤한 고백은 장안의 화재를 몰고 오기에 충분했었다.
이 곡은 남편들의 애창곡으로 부인들에게는 애청곡으로 큰 인기를 얻어 무명가수 하수영이 이 음반 발표와 함께10대가수 반열에 오르게 하는 곡이다.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난 하수영은 경남상고 1년 다니다 부산공고로 전학하여 졸업하는데 고교시절 교회와 청소년 적십자단 활동을 하면서 성악곡으로 실력을 연마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길옥윤 작곡 "사랑은 홍역"을 녹음했지만
반응이 없었고 무명가수생활로 접어들었다.
작사 작곡이 가능했던 하수영은 1974년에는 Golden Folk Albumn
Vol. 7에 자작곡 "찬비"를 내면서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1978년 윤정하가 다시 불러 찬비가 크게 히트한다.)
그리고 1976년 4월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하수영-새노래
모음"의 타이틀곡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랜 무명생활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수영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 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오
시린 손 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 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 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 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 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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