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이수영이 부른 "얼마나 좋을까"는 [파이널 판타지 10]의 주제곡 "素敵だね(스테키다네)"를 번안, 수정한 곡이다.
작곡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OST 다수를 담당한 전설적인 게임 음악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가 작곡하였고 노래는
가수 RIKKI가 불렀다. 번안된 버전인 "얼마나 좋을까"는 [파 이널 판타지 10] 인터내셔널판에 수록되었으며, 이수영의 4집 앨범
My Stay In Sendai에도 수록되었다. 노래는 [파이널 판타지 10] 영상을 뮤 비로 활용하였는데, TV에도 방영되고 노래방에서도
재생되면서 우리나라에선 대중적으로도 히트한 게임 주제곡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8]의 주제곡 "Eyes on Me"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파이널 판타지] 주제곡 중 하나가
되었다. 작곡가인 우에마츠 노부오 는 원곡을 부른 RIKKI는 목소리가 특색이 있어서 좋고, 이수영이 부른 것은 더 대중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 언급한 적 있다. 사실 이 곡을 이수영이 부르게 된 건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당시 소니는 야심
차게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노력하던 시기였는 데, 일본 문호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아직은 개방이 덜 되어
일본어가 포함된 게임 판매가 어려웠다.
그래서 영어 음성과 자막이 포함된 일본어판 인터내셔널 버전을 가져와 정식 발매를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얼마나 좋을까"가
게임 진행 중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곡인데 이 때는 별도의 영문판 버전의 게임이 없었고, 가져오기로 한 일본어판 인터내셔널
버전의 노래는 일본어판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번안곡을 넣어 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벤트로 진행된 오케스트라 공연인 [Distant World]에서야 비로소 영문 번안곡이 등장했는데 이건 한참 후였다. 한국 시장 에
정성을 다하던 소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가 소니를 대표하는 킬러 타이틀이었기에 국내 시장에 어떻게든 발매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한국에서 인기 있는 여가수를 찾아 곡을 맡기로 결정하였고, 소니와 스퀘어 에닉스는 열심히 가수들을 물색하였다. 이런 배경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10] 발매 전부터 한국 유명 가수가 주제가를 부른다는 루머가 비디오 게임 매니아들에게 돌게 되었다. 결국 소니가 컨택한 가수는 당시 데뷔 한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1위는 하지 못했던 이수영이었다.
[파이널 판타지 10]이 처음 정식 출시될 당시엔 영문판으로 출시되어서 실제 플레이하고 클리어 한 유저는 유명세에 비해선 적은
편이였다. 하지 만 게임은 몰라도 대중들은 주제가를 다들 알게 되는 신기한(?) 일이 발생한다.
이수영이 이 곡을 불렀던 시기가 4집 [My Stay In Sendai]이 나왔 던 시기였는데 당시 타이틀곡인 "라라라"로 데뷔 이후 첫 1등을 하면서 "발라드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얻고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 마침 4 집 앨범에는 "얼마나 좋을까"가 앨범에 수록되어 있었고 뮤비도 존재했기에 TV나 라디오에서 이 곡을 이수영의 신곡이나 후속 타이틀곡으로 취급 하여 자주 들려주었다.
덕분에 [파이널 판타지 10]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얼마나 좋을까"를 알게 되었다. 게다가 당시 [파이널 판타지 10]의 그 래픽이 매우 혁신적이었기에, 홍보를 위해 게임 내 영상을 뮤비로 활용하였는데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에 감탄한 사람들이 자주 뮤비를 보게 되었고 이는 흥행에 영향을 주었다. 당시에 이수영의 노래들 다수가 히트하여 이수영 노래의 뮤비들이 노래방에서도 재생되는 뮤비에 들어갔는데 당시엔 게임 주제가를 노래방에서 보는 게 워낙 흔치 않은 일이었음에도 "얼마나 좋을까"가 대중가요로 취급되었기에 노래방에서도 볼 수 있었다.
원곡을 커버한 이수영은 당시엔 게임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자녀가 있는 지금은 아니지만) 게임 주제곡이라고 하여 어린이 동요 같은 곡이 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신과 통하는 곡이라서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다만, 가사에 은유적인 표현들로 이루어진, 매우 시적인 곡이어서 원곡의 감 정선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굉장히 잘 소화해 내었고 이수영이 부른 노래들 중에서 가사가 가장 뛰어난 곡들 중 하나가 되 었다. 워낙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고 대중들에게도 알려진 곡이어서 그런 지 2003년에 발매된 4.5집 [Sweet Holiday In Lombok]에도 수록되 었는데, 무려 오케스트라+피아노 반주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당시 히트한 발라드 가수들이 오케스트라 연주 버전을 따로 만들거나 오케스트라
곡에 투자를 하는 게 유행이었던 시기였고 이수영이 유독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녹음을 많이 하였기에 그렇게 편곡하여 부른것 같다.

이수영 - 얼마나 좋을까
바람이 들려준 이야기엔
내 마음 설레였고
구름에 실려온 내일로
그 목소리 향해
거울에 흔들리는 달에 비친
내 마음 함께 떨리고
별들은 흐르는 눈물속에
고이 다 흘러버렸어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 속
거기 안겨 몸을 맡기고
어둠에 감싸여 꿈을 꾸네

바람은 멈추고 목소리는
아득하게 속삭이겠지
구름이 흩어져 내일은
아득한 환상일 뿐
달빛이 스미는 거울 속
내 마음은 흐르고
별들이 떨리다 멈춰 흐를 때
눈물은 감출 수 없어
얼마나 좋을까
둘이서 손을 잡고 갈 수 있다면
가보고 싶어 당신이 있는 곳
당신의 품 속
그대 얼굴 살며시 스치고
내일로 사라지는 꿈을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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