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 이등병의 편지
대한민국 국군이 창설되고 나서, 특히 6.25를 겪은 이후 "군대를 가는 일"은 남자로서는 일생의 큰 경험이자 정신적 압박이
적잖은 일이기도 해서 입대청년들을 위한 노래가 불려지게 된다.
처음에는 일반에게 익히 알려진 군가 "진짜 사나이" 같은 곡들이 불리기도 했고 6.25 이후 유행한 진중가요인 "전선야곡", "삼팔선의 봄", "향기품은 군사우편" 같은 곡들이 불렸고 입영장병을 주제로 배웅하는 장면의 노래로는 "비내리는 고모령", "비내리는 삼랑진" 같은 곡들이 불리기도 했다.
1960년대 들어 봉봉사중창단의 "육군 김일병", 이씨스터즈의 "여군 미쓰리" 같은 곡이 잠시 불리다가 1970년대 발표된 최백호의
"입영전야"가 큰 사람을 받았고, 양희은의 "늙은 군인의 노래", 조영남의 "이일병과 이쁜이"에 이어 이민우의
"입영열차 안애서"가 대신하기도 했었지만 가장 많이 불린 곡은 "이등병의 편지"일 것이다.
김광석이 다시 부르면서 김광석 버전의 곡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곡을 작사, 작곡한 김현성이 가장 먼저 불러 취입했던 곡이다.
김현성은 1986년 "땀흘리는 사람들"이라는 옴니버스 음반에 실어 발표했었고 1991년 자신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독집앨범에
이 곡을 실었다.
김현성은 1982년 쯤 21살 때 서을역에서 군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이 노래의 가사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곡을 붙여 4년 후 음반에 실게 된 것. 전인권이 부른 것은 1990년 김민기가 기획한 음반 "겨레의 노래1"에 수록하면서였다.
이곡이 원곡으로 소개되는 곳도 있을 정도로 특별한 느낌이었지만, 그러나 이 노래도 큰 빛을 보지는 못한다
1993년 "김광석 다시부르기"에 김광석이 리메이크해 커버하였고 이곡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곡이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2000년)"에 포함되고 북한병사들도 좋아해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이 있는데 실제로 북한에서도
꽤 인기곡이었다고 하며 1990년대 이후 입영장병들의 주제가처럼된 곡이다.

김현성 -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는 날
부모님께 큰절 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 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모습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출처] 가요(9000)/이등병의 편지 - 김현성|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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