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 옛 이야기
1991년 발매된 김규민 1집 - "평온을 기대하며"의 B면 첫번째 곡으로 이 음반은 이호연이 프로듀싱하고 다섯손가락 출신
하광훈이 감독과 피아노, 키보드 맡고 기타에 윤상, 코러스로 장필순, 신윤미, 하광운, 이승철이 참여하는 등 공을 들인 음반이다.
이 곡은 특히 가사가 시적이고 아름다운데 매력이 있는데, 작사가는 김규민보다 일찍인 1984년 가수로 데뷔한 박주연으로
1994년까지 솔로앨범을 내기도 했으나 그녀가 쓴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사랑일 뿐야", 윤상의 "이별의 그늘", 윤종신의 "너의 결혼식"에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내"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우리나라 당대 여성 트로이카 작사가로 수 많은 명곡을 써냈다.
김규민은 전북대학교 금속공학과 3학년 때인 1991년 가을 1집을 내고 가수로 데뷔하였는데, 당시 신문에서도 "남자 신데렐라"
라고 칭할 정도로 아침에 눈을 뜨자 유명해져 있던 가수였다.
김규민은 고2 때 아마추어 그룹 "핑크립스"의 리드싱어로 활동했으며 고3 대입학력고사가 끝나던 날은 노래가 부르고 싶어
길거리에서 고성방가 했다고도 한다.
가수가 된 계기는 군예대에서 다섯손가락 출신 작곡가 하광훈과 함께 활동하면서 300여회 위문공연을 가진데서 비롯됐다는
것이 김규민의 설명이다.
"옛 이야기"는 1990년 절친했던 친구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해 고향으로 달려갔을 때는 무덤으로 만나볼 수 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작사가인 박주연씨에게 들려준 것이 가사로 정리되고 이미 만들어져 있던 이동진의 곡에 입혀져 태어났다고 한다.
애절하면서도 곳곳에 시적인 표현이 있는 이 곡이 사람의 마을을 잡아 끄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곡도 좋지만 가사의
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김규민 - 옛 이야기
옛 얘기하듯 말할까 바람이나 들으렴
거품같은 사연들 서럽던 인연
눈물에 너는 쌓인채 가시밭 내 맘 밟아
내 너를 만난 그곳엔 선홍빛 기억뿐
널 마중나가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진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널 마중나가있는 내 삶은 고달퍼
진무러진 서러움 내 어깨에 춤추며
갈테야 그 하늘가 나를 추억하는 그대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왜이리 늦었냐고 그대 내게 물어오면
세월의 장난으로 이제서야 왔다고
[출처] 가요(9000)/옛이야기 - 김규민|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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