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자매 - 삼천포 아가씨
은방울 자매는 1962년 구성된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에서는 1954년 미도파레코드에 입사하면서부터로 기록된곳도
있어 좀 더 확인이 필요하였다.
은방울자매 결성 전, 김향미 보다 한 살 위인 박애경은 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제신문사 주최 콩쿨에 입상해 미도파
레코드에서 할동 중이었고, 김향미도 작곡가 백영호에게 발탁되어 미도파 레코드에서 활동하게 되었는데 1950년대 먈부터
일기 시작한 보컬그룹 유행으로 부라더스와 씨스터스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둘이 함께 노래하는 기회가 많아졌고 이것이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였다.
따라서 멤버들의 가요계 데뷔는 1954년이라 볼 수 있으나 정식으로 팀으로 결성된 것은 1962년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1965년 데뷔음반으로 내놓은 "쌍고동 우는 항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은방울자매로 계속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 여성 듀엣으로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은방울자매를 효시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은방울자매 제2집 음반에 두 곡의 영화 주제가가 앞뒷면 첫 곡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영화 주제곡으로 "삼천포 아가씨"와
"무정한 그 사람"이다.
두 곡 모두 은방울자매의 히트곡으로 "마포종점"으로 대박을 치기 전까지 은방울 자매의 단골 레파토리였다.
노래는 1965년 영화주제가로 발표되었었고 1966년 영화가 개봉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게 되는 곡들이다.
은방울자매는 특이하게도 다른 팀들과는 달리 화음이 없이 멜도디만 함께 부르는 유니즌듀엣으로 당시 보컬그룹들이 선호했던
번안가요나 스탠더드팝이 아닌 트로트를 택했다는 점과 무대의상으로 한복을 고집했다는 점이 대중들에세 친근감을 주었고
트롯창법에 한사람이 두번 불러 녹음한 듯하여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삼천포는 지금은 사천시로 포함되어 주소이름조차 없어졌지만 2005년에는 삼천포 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지고 2011년부터는
삼천포 아가씨 가요제도 열리고 삼천포아가씨 동상도 만들어졌다.
영화 "삼천포 아가씨"는 가요의 인기가 한창 오를 때 개뵹됐으며 강찬우 감독이 황정순, 신성일, 김승호, 강문, 방성자, 양훈,
김석훈, 이빈화, 한은진 등을 출연시켜 만들었으며 은방울 자매가 특별 출연하였다.
은방울자매 - 삼천포 아가씨
비 내리는 삼천포에
부산 배는 떠나간다
어린 나를 울려놓고
떠나가는 내님이여
이제 가면 오실 날짜
일년이요 이년이요
돌아와요 네 돌아와요 네
삼천포 내 고향으로
조개껍질 옹기종기
포개놓은 백사장에
소꿉장난하던 시절
잊었나 님이시여
이 배 타면 부산 마산
어데든지 가련만은
기다려요 네 기다려요 네
삼천포 아가씨는
꽃 한송 꺽어들고
삼천포에 나와서서
님을 실고 떠난 배를
날마다 기다려요
그 배만은 오건마는
님은 정녕 안오시나
울고가요 네 울고가요 네
삼천포 아가씨는
[출처] 가요(듀엣, 5060)/삼천포 아가씨 - 은방울 자매|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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