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 애모

김수희 - 애모

김수희가 단 한 번의 녹음으로 음반을 만든다는 애기는 널리 알려져 있는 얘기로, 그만큼 가창력에는 자신이 있었나 보다.​
​유영건 작사 작곡의 "애모"는 유영건 자신의 경험을 노래로 옮긴 것이하고 한다.

1990년 제7집 "서울여자"에 수록되어 발표된 곡으로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어느날 유영건이 사무실을 방문한 기자에게

자신이 오랫동안 사귄 여인과 사랑할 때 이별과 재회를 반목했던 애틋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나서 1993년

갑자기 방송가보다는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치솟아 김건모,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제치고  8월부터 10월까지 KBS와

MBC 가요프로그램 연속 1위의 기염을 토한다.

​​1953년 생인 김수희(본명 김희수)는 숙명여고를 나와 1970년 미8군 무대에서 가수로 무대에 서기 시작하여  1971년에는

기타리스트로 72년에는 작곡과 작사가로도 데뷔하였다.
이 때 블랙캣츠라는여성밴드를 조직하여 밤무대 기수로 활동도 한다.  이무렵 작곡한 곡이 김훈이 부른 "나를 두고 아리랑"이다.

​1976년 공식 데뷔 앨범을 냈으나 극심한 생활고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2년 뒤 1집에 실린 "너무합니다"가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한동안은 얼굴보다는ㅜ노래만 유명한 가수이기도 했다.
​김수희는 이무럽 남도명창 박초월을 찾아가 창법을 배우는 등 연구를 통해 개성있는 창법을 다듬고, 1981년 자작곡인

"정거장"과 "남포동부르스"로 인기를 끌어 올리다가  1982년 "멍에"로 KBS 가요프로그램 5주 연속 1등의 대박을 터트린다.
​호사마다라고 했던가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고 개인 사정이 복잡하게 얽히는 등의 고초를 겪지만  열정을 소설로 돌려,

"너무합니다"와 "설(雪) - 베스트셀러 2위"을 발표하고  영화에도 손을 뻗어 "너무합니다"에 출연과 OST를 부르고 그 해

KBS2 드라마와 뮤지컬 출연 등 숨가쁘게 달렸다.

​1986년에 발표한 "남행열차"는 웅원가, 행사 노래로 인기를 얻는다. 
이후 일본에 진출하였고 1992년 발표한  "애모"가 2년 뒤 인기를 끌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
"애모"는​ 1993년 KBS가요대상, MBC10댜 가수 가요제 대상, 한국 노랫말 대상, 등 상도 많이 받은 곡이다.

 

 

 

 

김수희 - 애모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세월의 강 넘어 우리 사랑은 눈물속에 흔들리는데

얼만큼 나 더 살아야 그대를 잊을 수 있나

한마디 말이 모자라서 다가설 수 없는 사람아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그대 등 뒤에 서면 내 눈은 젖어 드는데

사랑 때문에 침묵해야 할 나는 당신의 여자

그리고 추억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남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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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그대 등 뒤에 서면 내 눈은 젖어 드는데

사랑 때문에 침묵해야 할 나는 당신의 여자

그리고 추억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남자요

당신은 나의 남자요

 

 

 

 

[출처] 가요(9000)/애모 - 김수희|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