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 - 향수
"배성"하면 떠오르는 곡이 "사나이 부르스"나 "기적소리만" 같은 곡이지만 배성은 의외로 인기곡을 꽤 많이 갖고 있던 가수다
1969년 "사나이 부르스"를 컴필레이션 음반에 실으며 데뷔하는데 이 데뷔곡으로 단숨에 인기가수가 된다.
당시 남자가수로는 남진, 나훈아 양대 산맥은 물론 이상렬, 사래성, 박건, 송대관, 박일남, 진송남 같은 가수들이 부상하고
있었고 여자 가수로 김상희와 김부자, 김하정, 방주연, 조미미 등 신인가수들이 등장할 무렵이었다.
그 틈에서 배성은 나름대로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한다.
저음에 허스키한 소리는 고음으로 갈수록 더욱 안으로 목을 조이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이 독특한 배성은 고향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당시 세태를 반영한 것이었고 자신도 지방에서 올라와 고향이 그리웠던 터라그 감정을 잘 반영해 노래를 불렀던 것
같고 잘 어울렸던 것 같다.
1972년 발표한 "거리"는 한창 인기가 오르던 가을(10월) 표절 사유로 방송금지곡으로 지정되었고 1987년 대대적인 금지곡
해제 때도 표절곡들은 제외되어 아직 금지곡 신세이다.
표절대상곡은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는데 1968년 정훈희가 부른 '우리 엄마(이봉조 곡)"와 비슷한 느낌은 있다.
그리고 이어 가을에 발표하는 "향수"도 고향을 그리는 노래로 기억이 나는 히트곡이다.
가요계의 그릇된 풍토에 환멸을 느끼고 스포츠 일간지에 폭로기사를 연재하고 가요게를 떠났던 배성은 부인과 함께 생선
장사를 하다가 미국으로 이주해 산호세에서 프라스틱 처리 공장을 하기도 햇다.
조영남의 주선으로 KBS 가요무대를 통해 복귀한 후 가끔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노래처럼 오랜 객지생활에 떠오르는 것은 고향이었을 것이다. 노래도 그의 고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배성 - 향수
지난 날 강가에서 꽃잎을 따서
물 위에 띄워 보내던
지금도 그 시절이 마음에 남아
손짓해 나를 부르네
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
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
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
지난 날 즐거웠던 오솔길에서
정답게 이야기하던
달콤한 속삭임은 사랑의 약속
지금도 잊지 못하지
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
(여성 합창)지난 날 강가에서 꽃잎을 따서
물 위에 띄워 보내던
지금도 그 시절이 마음에 남아
손짓해 나를 부르네
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
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
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
꿈에 보이네 꿈에 보이네
나를 부르네 나를 부르네
지난 날 즐거웠던 오솔길에서
정답게 이야기하던
달콤한 속삭임은 사랑의 약속
지금도 잊지 못하지
가고파 가고파도 못 가는 내 고향아
[출처] 가요(7080)/향수 - 배성|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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